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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안만세센터 운영

    조회수 283

    모두가 농촌의 소멸을 말할 때 묵묵히 지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 의성군 비안면 1,500세대 주민을 위해 비안만세센터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이유 역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다. 3.1 만세운동 시발지라는 자부심으로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공동 육아에서 노후 생활까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낮에는 아이들의 재잘재잘 웃음소리가, 저녁엔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가득하다는 이곳. 농촌의 모든 세대의 행복을 함께 고민하는 비안만세센터에서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았다.
      • 우수 경북 의성군
        농촌에 사는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하도록!
        • 소관기관농림축산식품부
        • 포괄보조사업명일반농산어촌개발
        • 내역사업명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모두가 농촌의 소멸을 말할 때 묵묵히 지역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경북 의성군 비안면 1,500세대 주민을 위해 비안만세센터가 24시간 불을 밝히는 이유 역시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이다. 3.1 만세운동 시발지라는 자부심으로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공동 육아에서 노후 생활까지 주민이 주체가 되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낮에는 아이들의 재잘재잘 웃음소리가, 저녁엔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랫소리가 가득하다는 이곳. 농촌의 모든 세대의 행복을 함께 고민하는 비안만세센터에서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았다.

      • 경북 의성군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구심점을 고민하다

      집과 집 사이 논과 밭을 두는 농어촌에서 사람을 잇는 구심점은 ‘사랑방’이었다. 본래는 한국식 전통가옥의 손님방을 일컫는 말이지만, 지역에서는 흔히 마을회관이나 정자 등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터를 사랑방이라 부르곤 한다. 공간은 때로 사람을 모으고 생각을 맞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낳고 공동체 정신을 다시 살려낸다. 함께 배우고 놀고 성장하며 이곳에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살아갈지 함께 고민하는 사이, 논과 밭 너머 멀게만 느껴지던 이웃은 가족이 된다.

      비안만세센터 전경

      인구는 줄어들고 사람과 사람 사이는 점차 멀어지는 농촌의 위기를 경상북도 의성군은 ‘공간’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면 중심지에 생활편익을 더하고, 문화복지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화합을 강화하고 기초생활기반 조성과 삶의 질 개선을 꾀한 것. 여기에 더해 공간의 자립을 위한 자생적인 발전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비안만세센터가 있다.

      센터의 이름은 비안면이 3·1 운동 시발지인 점에 착안했다. 휠체어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도 누구나 편히 드나들 수 있도록 턱이 낮은 입구를 지나면 거대한 태극기가 찾는 이를 맞이한다. 독립을 위한 자주적 시민 정신은 비안면 주민들의 자부심이자 비안만세센터의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비안면민 노래자랑 및 행복학습 프로그램 발표회
      비안면 신바람 노래교실 / 행복학습센터 신바람 풍물교실
      24시간 운영하는 마을카페

      소통과 협의로 이끌어낸 센터 설립

      비안면은 이두리, 서부리, 동부리 등 14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1,500세대 인구 2,550명의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백학서당, 비안면 자락동 석조여래좌상, 의성 장춘리 비로나자석불좌상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갖춘 지역이다. 특히 1919년 3·1 운동 당시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당시 비안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의거로 시작된 의성군의 독립만세운동은 안평, 봉양, 점곡, 춘산면 등지로 확산하며 4월까지 전개되었다. 비안면 서부리의 3.1 독립기념공원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문화적 자원과 지역 주민의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비안면은 꾸준한 인구 감소 위기를 겪어왔다. 여기에 더해 귀촌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마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도 필요했다. 도시에서 유입된 귀촌인이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현상은 농촌에서 종종 발생하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마을 주민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한편, 자연스럽게 귀촌인의 참여도 이끌 수 있는 화합의 공간이 생기면 어떨까? 고민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됐다.

      비안만세센터 헬스장
      각종 마을행사가 열리는 운동

      지역주민으로 이루어진 비안만세센터 설립 추진위원회는 의성군과 한국농어촌공사의 긴밀한 협의 끝에 2017년 비안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물론 모든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기본 계획이 수립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전문가와 주민이 센터 설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기도 했다. 주민의 다양한 수요와 시설물 설치를 위한 전문가의 설득 과정 끝에 5개월간 사업 기간이 연장되기도 했으나, 끊임없는 대화가 해결의 물꼬를 텄다. 의성군과 농어촌공사의 과감한 사업 지원과 투자도 큰 몫을 했다. 그 결과 2022년 마침내 비안만세센터가 비안면 지역 주민의 사랑방으로 문을 열었다. 기초생활 기반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곳은 주민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만큼 모든 세대에 대한 배려가 공간 곳곳에 녹아 있다.

      설립부터 운영까지 주민의 힘으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간은 입구에 자리한 마을카페다. 카페를 지나면 곧바로 헬스장으로 연결되는데 이 두 공간이 비안만세센터의 기초 자립을 이끈다. 센터를 운영하는 추진위원회는 저렴한 가격에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과 카페 수익으로 전기세 등의 기본 관리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자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2022년 준공 이후 2024년까지 누적 주민 이용객은 54,15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운영 경비 마련을 위해 비안면 마을회와 경로회가 자발적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로서 비안만세센터는 설립 이후 지자체의 경비 지원 없이 완전히 자립 운영을 실현해 냈다.

      센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강당은 마을 축제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배움이 펼쳐지는 곳이다. 매주 화요일에는 한지 교실이, 매주 수요일에는 빅밴드의 그룹사운드 공연 연습이 한창이다. 주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야외공연장과 게이트볼장, 풋살장은 마을의 활력을 도모하는 공간이다.

      센터 한편에 자리한 비안 공동 육아 나눔터에서는 양육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품앗이 육아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농번기 손이 부족한 부모를 대신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고, 외국어 교육이나 미술 활동 등 놀이, 체험, 학습, 취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모든 프로그램과 공간의 운영을 주도하는 추진위원회의 철학은 ‘모든 주민을 위한 센터가 되자’. 갓 태어난 유아부터 농촌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청장년, 함께하는 행복한 노후를 꿈꾸는 어르신들까지 모든 세대 주민이 센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에 유입되는 귀촌 인구 또한 마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하고 있으며, 이는 마을에 새로운 활력과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각 마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하는 운영 기금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센터와 지역 주민의 끈끈한 연대를 드러낸다.

      한지공예교실
      공동육아 나눔터

      전문가 양성으로 그리는 새로운 꿈

      비안만세센터는 지난 2년간의 운영 끝에 새로운 결실을 얻었다. 한지공예 및 다육아트, 빅밴드까지 프로그램 수강생 가운데 전문가를 양성하여 또 다른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 이른바 문화복지 전문가로 거듭난 시니어 아티스트들은 다른 지역에 출강을 나가거나 인근 지역 마을에 공연을 펼치고,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주민이 함께 모여 예술 활동을 체험하며 화합을 다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며 제2의 인생을 그리는 셈이다.

      공동육아나눔터 상시 프로그램 결과물

      비안만세센터는 추후 이용자가 늘어나면 자체 고용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3.1 운동 시발지인 비안면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안만세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한지 공예 제품의 온라인 판매처 모색 등 새로운 재원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비안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안만세센터의 꾸준한 자립이 중요하다. 마을 주민으로 이루어진 추진위원회는 향후 의성군 18개 읍면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 운영자 협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시설 개선 및 운영비 마련을 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참여와 대화를 통한 시설 운영으로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한다. 사람이 있는 곳에 미래가 있다. 소통과 교류를 통해 활력 넘치는 비안면이 문화, 복지, 경제 전반의 발전을 꿈꾸는 농촌의 새로운 모델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비안만세센터 공간 및 프로그램
      공간 헬스장 대강당
      야외공연장 뷔페실
      게이트볼장·풋살장 무인카페
      활성화 프로그램 한지 교실 다육 교실
      그룹 사운드 줌바댄스
      평생학습 동아리 풍물
      공동 육아 나눔터 상시 프로그램
      어린이 중국어 놀이와 노래를 통해 배우는 중국어
      EBS 연계활동 역사가 술술, 엉뚱남매 요리조리쇼 등 초등교과 관련 프로그램
      독서여행 독서 일기 쓰기 또는 감상문 쓰기를 통한 사고력 향상
      미술속으로 풍덩 색종이 접기, 한지 공예, 미술심화 놀이 등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의성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

      • 빙계계곡

        사계절 신비로운 물줄기가 흐르는 곳

        경북팔경의 하나로 1987년 9월 25일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빙산이라 하며, 그 산을 감돌아 흐르는 내를 빙계라 하고, 동네를 빙계리라 부른다. 삼복 때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엔 더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는 신비의 계곡이다. 깎아 세운 듯한 빙계계곡에는 절벽 사이의 골짜기를 따라 시원한 물이 흐르며, 여덟 곳의 이름난 빙계팔경이 있다. 빙계팔경은 계곡 입구에서부터 용추, 물레방아, 바람구멍, 어진바위, 의각, 석탑 등이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빙계리 896 / 054-830-6952

      • 최치원 문학관

        천년 숲길로 향하는 문학여행

        신라 말기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최치원 선생의 삶을 담은 영상물과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세미나실과 공연장이 있다. 등운산의 수려한 경치로 문학관 특유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인근 고운사와 고운사까지 가는 천년 숲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년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 중 한 곳이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241 / 054-834-8200

      • 산수유꽃피는마을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마을

        의성 사곡면 산수유 마을은 해마다 3월말에서 4월 초가 되면 산수유의 만개가 절정을 이룬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일대를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라고 부르며 산과 논두렁, 도랑둑을 짙은 노랑 물감으로 채색해 놓은 듯한 산수유꽃의 행렬이 10리 넘게 이어진다. 300년 이상의 산수유나무 3만여 그루가 이른 봄에는 노란 꽃 물결을,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맺어 장관을 이룬다.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산수유2길 2 / 054-850-6355

      • 고운사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다

        고운사는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경내에는 대웅전, 극락전, 관음전, 고금당 등의 건물이 있으며 의성 고운사 석조여래좌상, 삼층석탑 등이 있다.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체험을 제공하는데 수험생들의 노고와 스트레스를 치유를 위한 무료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인 두근두근 템플스테이와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춘 힐링캠프 그리고 예불, 스님과의 차담, 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음 숲길로 구성되어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 054-832-6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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