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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산업이 국가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가운데, 국내 유일의 특장차 전문 단지를 보유한 김제시의 행보가 눈에 띈다. 김제시의 백구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는 특장차 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특장차 중심 모빌리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특장차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김제시를 주목해 보자.
김제시는 새만금의 중심지이자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해있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다. 고속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 국내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전주-익산-군산과 익산-김제-정읍을 연결하는 전북권 T자형 벨트의 중앙부에 있어 최고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지역경제성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한편, 전라북도는 전국 중대형 상용차의 93%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자동차 등 두 개의 완성차 업체가 입주한 상용차 산업의 중심지로 다수의 특장차 업체들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김제시의 경우 전라북도 특장차 업체와 종사자 중 34.1%를 보유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많은 특장차 기업이 집적화되어 있는 기존의 백구 특장차 제1단지를 활용하여 특장차 분야를 지역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지역 특화형 산업 육성 추진에 나섰다. 그 결과로 인프라 조성, 연구개발(R&D), 공공기관 유치 등 특장차 관련 산업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었다.
김제시는 특장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적인 사업 추진과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첫째로, 투자유치과 내 모든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특장차 산업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특장차육성팀을 신설해 특장차 산업 육성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특장차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특장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행정적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두 번째로, 입주기업협의회와 소통을 통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해 나갔다. 백구특장차협의회와 정기적으로 월례회의를 개최하고, 입주기업을 방문해 기업이 원하는 사업과 방향을 청취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 체계를 확립했다. 마지막으로 특장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김제시를 비롯한 7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를 통해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사업에 대한 자문과 협력체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김제시는 국토교통부의 투자선도지구 공모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LH와의 사업 연계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LH전북본부를 방문해 백구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사업 전반과 관내 산업단지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이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서면심의, 현장실사, 종합평가의 3단계를 거쳐 전국 9개의 지자체 평가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전라북도 김제시가 유일하게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백구 특장차 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을 위한 연구기관과 기업 지원 시설이 유치되면서, 김제시는 입주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른 지역의 특장차 업체들도 백구 제2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0개 사와 양해각서(MOA)를 체결하고 30여 개 사가 입주를 희망하는 등 전국 특장차 업체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특장차 단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산업단지 조성과 공장 입주에 따른 소음과 분진, 에너지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제시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먼저, 특장차 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백구면 특장차 2단지 조성에 따른 토지 보상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국 최초로 제1회 미래 특장차산업 박람회를 개최하여 특장차가 직접 생산되는 산업 현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국내 유일의 특장차 집적화 단지 육성 정책과 인증센터 운영을 홍보해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선도지구 내 지역상생거점단지를 조성해 특장차 기업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밀착된 거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거 환경과 문화 공간을 구축해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제시의 특장차 전문단지는 인증검사와 평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 시스템의 일환으로 김제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특장차 자기인증센터를 통해 자동차 인증검사 지원을 제공하면서, 22,768건의 인증을 완료하고 기업 비용을 111억 원 절감하였다. 이는 특장차 제조사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투자선도지구 특장차 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한 R&D 사업을 통해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의 기술 경쟁력을 향상하고,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여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을 증대시켰다. 한편 특수차량 위험환경을 극복하고 자율주행 플랫폼의 개발과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특장차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기구동 트랙터 시제품 설계 및 제작을 통해 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도모하였다.
사업추진 단계에서는 여러 어려움도 겪었다. 특장차 제2산업단지 조성 중 문화재 발견으로 인해 사업 착공이 지연되는 일도 있었고, 검사소 유치 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다. 그러나 김제시는 유관 기관들과 협력해 특장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백구 특장차 제1산업단지는 전국 유일의 특장차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였고,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었다.
김제시는 특장차 클러스터의 발전과 관련하여 아직은 많은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예를 들어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비용 문제나 대기업 유치의 어려움 등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장차 산업 단지의 인프라 개발을 통해 기업 입주를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장차 혁신 클러스터 투자선도지구는 대규모 사업으로 단기적인 사업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투자선도지구 지정만으로는 균형발전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많은 사업과 연계 추진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특장차 클러스터는 장기적으로 많은 재원과 노력이 필요한 사업이다.
김제시는 미래에 백구 제2특장차 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여 세제 혜택 등 정책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김제 백구 특장차 단지를 찾도록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한다. 최근에는 특장차 산업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착수하여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맞춘 미래 특장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 중이다. 특히, 특장차 제작사를 대상으로 ‘첨단 특장차 미래차 전환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특장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산업 육성을 선하고 있다. 김제시의 이와 같은 지속적인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특장차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백제시대 고도의 토목기술로 쌓아올린 저수지
벽골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쌓아 만든 옛 저수지로서 그 의미가 깊다. 여러 역사적 견해가 있으나, 벽골제가 만들어진 시기는 백제 11대 비류왕 27년(330)으로 추정하고 있다. 벽골제는 당시에 이러한 저수지를 축조할 수 있을만큼 고도로 발달된 토목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증명하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사에도 중요한 사실을 제공하는 유적이다. 현재 유적지에는 약 3km에 이르는 둑만이 남아 있다.
전북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
가슴아픈 근현대사속 민초들의 굴곡진 삶을 만나다
아리랑문학관은 2003년 5월 16일에 설립되었으며, 외세 침탈로 인한 굴곡진 근현대사를 다룬 대하소설 ‘아리랑’과 그 작가인 조정래 선생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소설 ‘아리랑’은 일제강점기 40여 년 동안의 수탈로 전 세계로 흩어진 민초들의 고난과 저항을 그린 작품으로, 문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아리랑문학관은 세 개의 상설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은 소설 속 주인공들이 겪은 험난한 여정을 각 부의 줄거리와 함께 시각 자료로 제공한다. 2전시실은 작가의 인생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취재 시 사용된 일용품과 창작 과정을 담은 취재 수첩과 자료 노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3전시실에서는 작가의 가족사진과 애장품을 통해 작가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북 김제시 부량면 용성1길 24 / 063-540-3934
평온함이 느껴지는 항구
만경강과 동진강이 서해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심포항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자리잡고 있다. 심포항은 한때 조개 집산지로 유명했다. 이 일대 갯벌에서 잡은 조개들이 심포항으로 모여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으며, 포구 주변에는 조개구이집이 즐비했다. 현재는 체험학습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근처에 망해사가 있다.
전북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 063-540-3241
소원을 이뤄주는 미륵부처를 찾아서
부용사는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로, 1936년 창건되었다. 단청 기능보유자인 국가무형문화재 승려 김일섭에 의해 세워졌으며, 대웅전에는 김일섭이 직접 제작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로 배치하였다. 절 마당에는 칠층석탑, 미륵불, 사사자오층석탑 등이 있다. 부용사 미륵부처는 영험한 것으로 알려져, 약사여래불상 앞에 엎드려 불공을 드리면 반드시 효과를 본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전북 김제시 백구면 황토로 1074-30 / 063-542-2015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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