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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속의 충북’에서 강소도시로

증평군은 대한민국의 중심부인 충청북도의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충북 속의 충북이라 불린다. 면적은 81.83㎢로 전국 군 단위에서는 울릉군 다음으로 작으며, 행정구역 또한 1읍·1면으로 전국 최소이다. 2003년 8월 30일 괴산군에서 분리되어 자치단체로 출범했을 당시 31,310명의 인구는 2024년 4월 기준 37,387명으로 증가하였다. 2023년 기준 평균 연령은 45.1세로 군 단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젊은 도시이며,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 4위를 기록할 만큼 아이가 많이 태어나는 도시다. 또한 인구의 90% 이상이 읍 중심지에 집중되어 있어 초미니 지자체로 불리기도 한다. 증평군은 작은 면적으로 인한 구조적 한계로 지역 내에 산재되어 있는 자원이 매우 부족했지만, 전략적으로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통해 사람과 조직 키우기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증평군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커뮤니티웰빙연구센터와 지방자치연구원,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조사한 ‘커뮤니티 웰빙지수’에서 전국에서 4번째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을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처럼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공동체와 활기찬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성장한 증평군은, 사람이 살기 좋고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며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사회의 모델이 되고 있다.

34플러스센터 전경

증평군의 원동력, 34플러스센터

증평군이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은 일반농산어촌사업과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추진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사람과 조직을 양성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증평군은 '34플러스로 만드는 ACE 증평'을 비전으로 내걸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주요 사업으로는 34플러스센터 건립 및 내부 조성이 있다. 34플러스센터는 과거 지속적으로 이용률이 저하되던 인삼타운을 리모델링하여 신활력플러스사업의 거점공간이자 주민복합공간으로 재구조화 한 공간이다. 34라는 명칭은 34번 국도와 연계된 사업의 거점지를 의미하며, 인삼을 사러 오라는 뜻과 삶을 누리는 곳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다목적회의실과 음악실,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이 구비되어 있어 주민들이 회의하고,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요리나 악기 연주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액션그룹 ‘그린나래 문화예술 연구소’

34플러스센터 내 인삼재배 체험공간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34플러스센터는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중심 장소이며, 이곳에서 솟아나는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의 핵심 원동력이다. 또한 센터는 현재 중간지원조직, 액션그룹, 주민 공동체 등 다양한 활동 주체들의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인근 인삼문화센터 및 충북인삼농협과의 연계를 통해 판매, 휴게, 커뮤니티 등을 통합하는 탄탄한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직접 인삼을 재배하는 체험공간, 인삼으로 만든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등 증평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장소들도 있어서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관광 삼아 온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이다. 이제, 34플러스센터는 증평의 문화적, 휴식적, 정보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김득신 북페스티벌에 참가한 액션그룹의 모습

지역 활성화의 비기, 액션그룹

증평군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추진하기 위해 추진단을 구성하여 지역 내 모든 주체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은 크게 교육사업과 액션그룹 지원 운영으로 나뉜다. 초기 주민 설명회에서는 추진단, 액션그룹, 거버넌스 등 사업의 핵심 용어가 생소했으나 추진단장은 “사람과 조직을 키워 우리 지역을 활성화하자.”는 설명으로 주민들을 동기부여했다. 처음에는 의구심을 품던 주민들도 실제로 자신의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것을 보며 액션그룹 활동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의구심은 기대감으로 변화했다. 이후 주민들은 여러 차례의 액션그룹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사업화하며 긍정적인 경험을 쌓았다. 액션그룹은 동아리 조직, 임의 단체, 법인 형태 등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 자유롭게 조직을 구성해 활동할 수 있는 단체다. 증평군은 액션그룹 아이디어 공모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수받고, 사업성을 평가한 후 선정된 아이디어는 소액사업 및 사업화 지원을 제공하여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액션그룹들은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기획하여 사업화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를 들어 증평농촌관광협의체는 증평투어패스를 개발하여 농촌체험을 특화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고, 증평인삼명품화 동호회는 인삼과 홍삼을 활용한 향수와 화장품을 개발해 선보이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액션그룹의 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구성원들의 결속과 맞춤형 역량강화교육이 있었다. 증평군은 신활력플러스사업을 운영하며 특정 세대와 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의융합 프로그램, 청소년과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밖 아카데미 및 마을 배움터, 성인·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마을 단위 찾아가는 문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마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졌을 때도 증평군은 소규모 교육을 진행하고 철저히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증평군 씨름협동조합의 활동 모습

신활력플러스 전략사업의 추진

증평군은 신활력플러스 추진단과 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내 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전략사업을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화합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인삼씨름, 지역관광 및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증평패스, 특화산업 고도화 및 지역이미지 제고를 위한 인삼문화융복합산업을 4개년 전략사업으로 결정했다. 특히 증평패스 사업은 액션그룹과 연계해 액션그룹이 직접 상품을 개발했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5종의 패키지 상품과 체험 상품을 출시하는 단계까지 구축했다. 증평패스는 인삼 꽃정과 만들기, 인삼비누 만들기와 같은 증평의 대표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상품도 포함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증평패스를 사용하면 에듀팜특구와 좌구산 휴양랜드 등의 관광 자원을 투어패스 시스템으로 연결해 방문객들이 지역 내 다양한 관광 명소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증평패스는 지역 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특별할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증평패스는 지역 내 복지 인프라와 함께 진화하고 있다.

액션그룹 합동워크숍 성과보고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증평

증평군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창의파크’, ‘개나리 어울림센터’, ‘김득신문학관’, ‘청소년 문화의집’, ‘증평군 가족센터’ 등 7곳이 포함되어 있다. 증평군은 이들 시설이 단순한 행정 운영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자율적인 운영과 학습 공동체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을 기반으로 한 지역활성화지원센터는 중간지원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중간지원조직은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증평군 발전의 핵심은 주민 모두가 참여하고 성장하는 공동체에 있다. 행정처, 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중간지원조직과 액션그룹을 비롯한 증평의 모든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힘을 발휘하며 활기차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모델로 자리 잡을 증평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34플러스센터 내부시설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증평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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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기저수지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곳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삼기저수지. 이곳으로 향하는 길 우측에는 울창한 숲이 있어 청정한 기운을 듬뿍 뿜어내고, 생태습지의 꽃과 나무들은 저수지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고 풍요롭게 물들인다. 초록빛 울창한 나무 사이 데크길에서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보자. 둘레길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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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구름다리

  하늘위를 걸으며 깊은 사색에 잠기다

  좌구산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명상구름다리는 길이 230m, 폭 2m, 높이 50m의 출렁다리다. 주변의 경치를 바라보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고요한 명상을 하는 다리라는 뜻으로 명상구름다리라 지어졌다. 다리에 올라 좌구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고, 깊은 협곡을 지나는 아찔한 스릴도 만끽해보자.

  충북 증평군 증평읍 솟점말길 107 / 043-83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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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성산성

  국내 최대 규모의 성곽

  추성산성은 백제 토축 산성으로 최대 규모의 성곽이며, 대한민국 사적 제527호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방에 존재하는 한성백제 시기 토축 산성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내성과 외성의 이중 구조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배치를 이루고 있다. 성벽의 잔존상태도 양호하여 한성백제 산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다.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산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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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속체험 박물관

  증평을 100%즐기고 싶다면

  증평 민속체험박물관은 증평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증평의 국가지정문화재인 추성산성 및 남하리사지 출토 유물들을 비롯해 증평 출장소 시절까지, 증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어린이 체험전시도 진행하고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여 역사체험을 하기에도 좋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둔덕길 89 / 043-835-4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