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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의 고장 영동군, 국악 도시로 다시 태어나다

    조회수 776

    성공포인트 2025 국악 엑스포까지 바라보며 장기적 계획 하에 지역 활성화 주민의 실제의견 반영+전문가 자문의 합리적인 의사소통 체계 난계국악단, 국악체험촌 건립 등 오랜 기간 준비해온 국악 인프라 시설 정비로 이용자 편의를 높여 국악체험촌의 활용도 극대화
    • yeongdong 충청북도 영동군
      • 소관부처국토교통부
      • 포괄보조사업명성장촉진지역 개발사업
      • 내역사업명지역개발지원(지역수요맞춤지원)
      삶의 질 향상
      국악체험존을 통한
      영동문화의 재발견
      성공포인트
      • 2025 국악 엑스포까지 바라보며 장기적 계획 하에 지역 활성화
      • 주민의 실제의견 반영+전문가 자문의 합리적인 의사소통 체계
      • 난계국악단, 국악체험촌 건립 등 오랜 기간 준비해온 국악 인프라
      • 시설 정비로 이용자 편의를 높여 국악체험촌의 활용도 극대화

      최고의 국악가를 배출한 영동에서의 하루 체험

      영동 국악체험촌에서 난계국악단의 연주를 듣는다. 30여 국악기가 만들어 낸 파동이 심장을 울린다.
      우리소리관을 나와 국악의 거리와 수변공원을 지나는 동안에도 여운은 가시지 않는다.
      금강 상류의 투명한 물을 따라 팔부테마길을 걷다가 하고당리를 지나면 난계 생가다. 잠시 멈춰 난계가 오르던 돌계단에 앉았다가 이번에는 산 쪽으로 팔부테마길을 오른다. 호젓한 산길 너머 영동의 절경이 펼쳐진다. 벅차서 눈을 감으니 난계가 묻는다. 영동의 하루가 어떠했냐고.

      고구려의 왕산악, 가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악성 중 한 분인 난계 박연은 문과에 급제하고 왕세자에게 글을 가르치는 세자시강의 문학이 되었다. 집현전 교리로 일할 때부터 전악서를 찾아가 음악을 배울 만큼 음악을 사랑했던 그는 세자에게 종종 피리를 불어 줬다. 그의 연주를 듣고 자란 세자는 훗날 세종대왕이 되어 난계가 음악의 뜻을 펼치도록 했다. 난계는 조선의 음악 이론을 정립하고 새로운 아악기를 제작했으며 향악, 아악, 당악의 율조와 악기 보법 및 그림까지 실은 악서를 편찬해 국악을 집대성했다. 서양의 화성악에 해당하는 우리의 음계와 악법을 만든 사람이 그다. 세종대왕의 자주정신과 만난 난계의 음악적 창의성은 주체적이고 아름다운 조회악, 회례아악, 종묘제례악 등을 탄생시킨다. 그중 역대 군왕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에서 제향의식에 쓰였던 종묘제례악은 우리나라 국가무형문화제 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다. 난계 없이 지금의 국악은 없었을 것이다.

      난계 초상화

      난계의 피리 소리를 듣는 이는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만큼 그 선율이 쓸쓸하고 아름다웠다는 것. 조선의 음악 이론을 정립하고 새로운 아악기를 제작하고 향악, 아악, 당악의 율조와 악기 보법을 담은 악서를 편찬해 국악을 집대성한 난계의 초상화.

      충청북도 영동은 난계가 태어나고 자랐으며 노년을 보낸 곳이다. 영동향교에서 공부하던 유생 시절부터 난계는 피리를 불었다. 계유정난을 겪고 고향에 돌아올 때에도 피리를 불었다. 그때 난계의 피리 소리는 듣는 이가 모두 눈물을 흘릴 만큼 쓸쓸하고 아름다웠다고 한다. 난계에 대해 알고 나면 영동이 다르게 보인다. 서정적 선율이 느껴지고 문화가 느껴진다.

      이런 영동에서 자란 사람은 자연스럽게 국악에 귀가 틘다. 모든 초중고에서 국악을 필수로 배우고 어디서든 국악을 접하기 때문이다. 영동 군민들에게는 국악이 삶의 일부지만 외부인 들에게 영동은 아름다운 자연과 과일로만 유명했다 . 난계를 기리는 난계국악박물관이 있어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영동을 방문한 관광객 중 단 4%만이 그곳을 찾았다. 연계된 관광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영동군은 난계 박연이 남긴 무형의 자산에 생명력을 더하고 싶었다.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영동군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2억 원을 들여 국악 인프라를 연결하고 다양한 체험관광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은 그 막바지에서 세부사업들이 가열 차게 진행되며 완성도를 높이는 마무리 해였다. 그 과정에서 영동군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었다.

      지역주민 의견조사 및 사업설명회 결과 반영

      지역주민 의견조사 및 사업설명회 결과 반영표로 구분,지역주민 의견,사업 반영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분 지역주민 의견 사업 반영
      생활여건 개선 ?양강교에서 난계사로 이어지는 금강하천 제방 정비 및 물놀이 등이 가능한 수변공간 조성 필요
      ?생활체육 활성화 시설 조성, 가로 경관 정비 필요
      ?수변공원 조성(하천정비)
      ?경관 정비
      지역경제 활성화 ?와인+커피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장소, 먹거리촌 활성화를 위한 주변 환경정비 필요
      ?주변 국악 관련 시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 이벤트와 휴게 공간 등 필요
      ?국악의 거리 야외공연장과 주차장 정비
      관광자원 개발 ?벽화, 체험, 힐링 등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 공간 개발 필요
      ?영동군의 관문으로서 타 지역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경관 사업 필요
      ?팔부테마길, 야외공연장 디자인 개선
      ?경관 정비

      사업이 진행된 심천면 고당리는 박연의 후손들이 아직 살고 있을 만큼 전통을 사랑하고 주민들의 애향심이 큰 곳이다. 오랜 세월 청정자연이 지켜진 것도 무조건적인 개발을 거부하고 마을을 지켜온 주민들의 노력이었다. 영동군은 모든 과정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최대한 의견을 반영했다. 지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 성장과 개발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치는 효율적인 의사소통체계를 2013년부터 구축해 둔 것도 빠른 사업진행과 문제해결을 도왔다.

      자연과 문화가 연결되는 국악 팔부테마길

      2019년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국악 팔부테마길 조성’이다. 박연 묘소와 생가, 국악체험촌을 연결하는 3km의 친환경 탐방로인 팔부테마길은 테마관광과 체험 관광의 스토리텔링에 필수적인 박연 생가와 묘소를 끼고 있다. 숲을 보존하며 만들어진 야자매트 산책로와 데크로드를 걸어 전망대에 다다르면 숨이 멎는 경관이 기다린다. 팔부테마길은 박연의 흔적과 국악체험촌 사이를 오가는 통로인 동시에 숲길로서의 가치도 훌륭하다. 기존에 조성된 수변 팔부테마길까지 더해지면 산과 강을 아우르는 반나절 트래킹 코스로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팔부테마길은 사업 시작 단계에서 영동군은 난관을 맞았다. 일부 사유지 소유자들이 토지 매입을 거부하고 토지 사용 승낙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엔 박연 생가와 묘소로 이어지는 접근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때 빛을 발한 것이 주민협의회다. 영동군에는 마을이장, 지도자, 노인회장 등 실질적인 영향력을 지닌 마을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주민 협의체가 있었다.

      군내에서는 전담반이 자문회의를 열고 총 3회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팔부테마길이 어떤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지역이익을 도모할지 대화하는 사이 주민들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관광지 개발이 아니라 고당리에 담긴 전통을 더 소중히 계승할 기회임을 이해했다. 영동군도 주민들의 입장을 수용하고 충분한 수렴 기간을 거쳤다. 일곱 번이나 이어진 주민협의회 회의는 결국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된 노선과 사업내용으로 완성되었다.

      • 국악마을 사업추진 주민협의회
        • 협의회장
          • 간사(영동군)
          • 체험관광/운영분과
            • 청년회
            • 노인회
          • 상권활성화분과
            • 상가회
            • 부녀회
      팔부테마길 산책로, 전망대

      박연 묘소와 생가, 국악체험촌을 연결하는 3km의 친환경 탐방로인 팔부테마길에 가면 속이 탁 트인다. 숲을 보존하며 만든 산책로를 따라 서서히 걸어 전망대에 다다르면 숨이 멎는 경관이 기다린다.

      영동군을 방문하는 국악체험 관광객들은 이제 박연의 생가에서 그의 향취를 느낀 후 팔부테마길을 통해 숲속을 거닐 수 있다. 영동의 경치를 조망한 후 다시 국악체험촌으로 돌아가는 숲길은 난계 박연이 함께하는 듯 바람소리마저 서정적일 것이다.

      국악의 거리를 누비며 체험으로 오감만족

      체험관광지의 핵심지로는 국악체험촌, 국악기제작촌, 난계국악 박물관과 난계사당을 연결하는 국악의 거리가 있다. 국악 특화 관광의 관문이자 얼굴인 곳이다. 이 거리를 입구로 영동국악체험촌에 들어가면 전국 최초의 군립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의 상설 공연을 볼 수 있다. 영동의 높은 국악교육 인프라를 누린 후 역량을 펼치는 향토 단원들과 세계 수준의 국악공연단에 몸담고 싶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단원들이 만들어 내는 화음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벅찬 감동이다. 또한 국악체험촌에서 난계국악단원들에게서 직접 악기를 배워 볼 수도 있다. 연주를 하다 난계국악단이 된 듯 흥이 났다면 국악의 거리에 있는 국악기제작촌을 방문한다. 국악기 명인들의 작업 현장인 국악기제작촌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장구, 단소, 가야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자신이 만든 국악기를 기념품으로 간직해 두고 국악체험촌에서 배웠던 가락을 연주해 보면 어디서든 그곳이 영동일 것이다. 조용히 국악의 정신을 느끼고 싶을 땐 난계의 흔적을 관람할 수 있는 난계국악박물관과 난계사당이 있다. 듣고 체험하고 느끼고. 국악의 거리에선 이 모든 게 가능하다. 영동군은 2019년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악의 거리 경관과 주차장을 정비하고 시설물을 설치해 방문객 맞을 채비를 했다. 쾌적한 환경이 준비돼야 문화도 경험도 전달된다는 것이 영동군의 믿음이었다.

      난계국악단원들에게서 악기 연주를 배우고, 국악기제작촌에서 직접 장구, 단소, 가야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명인들처럼은 못하지만 나만의 악기를 만드는 기분은 그저 최고다.

      비단 위로 흐르는 국악의 선율, 고당 수변공원

      비단을 풀어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는 이름의 금강은 충청권의 상수원이다. 특히 영동지역은 상류에 위치하기에 유독 투명하고 잔잔하다. 국악마을이 지닌 모든 가치를 활용하고 싶었던 영동군은 국악의 거리를 따라 흐르는 금강 고당 수변공원을 정비했다. 총 3억 원의 사업비로 하천을 정비하고 산책로를 조성했다. 대나무, 철쭉, 꽃창포 같은 관목과 초화류도 심고 재배해 다양한 색감을 조성했다. 수변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계절마다 ‘레인보우 영동’을 펼치려는 계획이다.

      수변공원 옆에는 국악의 거리를 정비할 때 함께 단장한 야외공연장도 붙어있다. 야외공연장에선 2019년 9월에 펼쳐진 난계국악축제 기간 동안 총 3,000명의 관객이 다녀간 바 있다. 재즈나 클래식 공연은 많이 캐주얼해진 추세지만 국악은 품격과 전통이 중요하다는 오해로 야외에서 국악을 공연한다고 하면 의아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을밤 강가에서 공연을 즐긴 관객들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영동에서는 아름다운 금강길과 국악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야외공연장 옆에 바로 수변공원이 있어서 국악을 듣다가 산책할 수도 있고, 산책길에 들리는 소리 따라 공연을 만날 수도 있다.

      더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국악을 전하고 싶다는 영동군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시설들을 꾸준히 정비했다. 무조건 국악과 관련된 시설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의 눈과 발이 닿을 모든 공간을 가꾸고 편의성을 갖추는 것이다.

      매주 열리는 국악단 상설공연, 충북 주민에게 큰 선물

      2019년으로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을 마무리한 영동군은 이제 본격적으로 뿌린 씨앗을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군에서 육성한 군립 국악단 난계국악단은 그 효과를 크게 체감하고 있다. 91년에 창단한 난계국악단은 이미 30년 전에 미래를 위한 소프트 웨어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음악을 계승하고 연주하는 사람 없이 공간만 하드웨어적으로 개발한다면 역사적 가치는 금방 사라진다.

      난계국악단

      왕산악, 우륵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악성 중의 하나인 난계 박연의 고향인 영동에서 난계 국악단은 더욱 특별하다. 난계의 예술적 혼과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설립 목적답게 수준이 남다르다.

      국악뮤지컬

      난계의 인생을 보여 주는 국악 뮤지컬 ‘39개의 성서’ 공연이 지난해 9월 밤, 난계국악축제에서 열렸다. 가을밤 아래 배우들의 목 소 리 가 산 울 림 을 만 들 어 아름다운 순간을 빚었다.

      영동군은 사람에 투자해 국악인들을 키웠고 이제 난계국악단은 세계 각지로 공연을 다니며 국악을 알리는 영동의 자랑이다. 난계국악단은 바쁜 국내외 초청공연 일정 와중에도 영동국악체험촌에서의 공연을 쉬지 않는다. 2019년에만 국악체험촌에서 총 59회의 상설공연을 했다. 트인 귀로 섬세하게 국악을 이해하는 최고의 관객, 영동군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난계국악단이 매주 진행하는 상설공연은 관광객은 물론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충북 지역 주민들에게 큰 선물이다.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는데 전통 국악은 물론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퓨전국악 공연이 인기다. 여름엔 시원한 재즈 선율을, 겨울엔 캐롤을 국악으로 듣는 색다른 경험을 위해 매주 관객들이 모인다. “영동이라고 하면 포도와 과일이 떠올랐는데 이렇게 훌륭한 국악의 고장인 것을 알게 되니 더 자주 들러 공연을 보고 싶다”는 후기가 부쩍 많이 보이는 것은 지난 4년간의 활성화 사업으로 외부 관광객의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동군 국악체험촌 시설 이용 및 방문객 현황(단위 : 개소 / 명)

      영동군 국악체험촌 시설 이용 및 방문객 현황표로 구분,년도,6월,7월,8월,9월,10월,비고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 분 년 도 6월 7월 8월 9월 10월 비 고
      객 실 2018 84 189 285 360 425 영동군 자체 통계자료
      2019 107 270 609 700 723
      방문객 2018 1,970 1,931 2,014 2,645 3,310
      2019 2,026 2,343 2,367 3,124 4,004
      야외공연장

      국악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 들과 거리를 좁히고자 야외 공연장에서의 퓨전 공연들도 준비했다. 좀 더 친숙하고 편하게 국악을 즐길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이다.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의 성과가 빛을 본 공연은 또 있다. 국악 뮤지컬 ‘난계 박연 39개의 성서’다. 8년 전, 난계의 인생을 연극으로 공연하기 시작한 것이 본격 국악 뮤지컬 ‘39개의 성서’로 발전해 이어져 왔으며 올 지난 7월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 오른 인기 작품이다. 그런 ‘39개의 성서’가 2019년 9월 난계국악축제를 맞아 난계의 고향 영동에서 막을 올렸다. 국악의 거리의 야외 공연장 정비 후에 선보인 첫 작품이었다. 난계의 뮤지컬이 영동에서 공연된다는 상징성과 야외 공연장이라는 특별함에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축제 기간 동안 주민들과 축제 방문객 총 3,000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고층건물과 네온사인 없이 가을밤이 만들어 준 암막 속이지만 달빛과 조명이 눈부셨고 배우들의 노래는 산울림을 만들었다. 50년간 이어져 온 난계국악축제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중 하나다. 공연 관계자는 잘 정비된 야외공연장에서 배우들은 극도의 몰입도를 보여줬으며 이는 공간이 만들어 낸 시너지라고 전했다.

      난계국악단과 난계국악축제 외에도 ‘국악와인열차’, ‘국악체험프로 그램’ 등 영동의 다양한 국악 관광 프로그램은 전국적 인지도를 얻으며 성장 중이다.

      이렇게 조성된 인프라의 효과를 가장 크게 누려야 했을 2020년은 안타깝게도 코로나로 인해 프로 그램들이 잠정 중단되었다. 하지만 영동군은 이 시기 또한 그간의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천고

      장인들이 소나무 원목만 15톤 트럭 4대 분량을 사용해 14개월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을 만들어 냈다. 그 소리가 하늘에 닿는다 하여 이름을 ‘천고’라 한다.

      국악 엑스포 통해 국악 메카로 자리매김하려는 영동

      국악도시 영동은 이제 시작이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연계 사업들을 바탕으로 과일의 고장은 예술의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영동군 기획감사관의 정진웅 주무관은 말한다.

      “영동군은 사업 준비 단계에서부터 상위 계획과 지속적으로 연계 하고 향후까지의 확장성을 늘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총괄계획가제도를 통해 전담부서와 지원부서가 참여하는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큰 감동과 만족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지금 영동군은 ‘2025 세계 국악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있다. 세계 각국 전통 음악 공연과 전시는 물론 세계의 음악인, 문화인들이 모인 포럼과 회의가 이어질 국악 엑스포는 국악체험촌을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영동군은 국악 엑스포를 통해 영동을 명실상부한 국악 메카로 각인시키며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영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뛰어난 국악적 자산을 갖췄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쉬지 않았다. 2019년은 특히 다양한 재정비를 통해 관광 연계사업의 틀을 다졌던 해였다. 2025 세계 국악 엑스포는 그 모든 노력이 꽃피울 결실이 될 것이다. 영동군의 사업은 관광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충북의 척박한 문화 환경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동의 꿈은 영동이 전국 최고의 예술도시가 되어 관광 산업뿐 아니라 충북의 척박한 문화 환경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진정한 균형은 산업이 아니라 문화의 균형을 이룰 때 체감할 수 있다. 영동이 전국 최고의 예술도시가 되어 진정한 의미의 균형이 실현되길 바란다.

      영동국악체험촌 안에는 ‘천고’라는 북이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최대의 북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아 천고를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하늘의 북’이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장인이 14개월 동안 소나무 원목만 15톤 트럭 4대 분량을 사용해 만들었다. 바라보기만 해도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웅장한 천고를 국악체험촌 방문객들이 직접 쳐볼 수 있다. 북채를 잡고 하늘을 향해 소리를 울리면 그 어디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경건한 소리가 퍼지며 진짜로 소원이 이뤄질 것만 같다. 영동군은 방문객에게 이런 무형의 울림을 만드는 곳이다. 국악도시 영동에서 하루를 보내 본 사람들은 그 울림을 잊지 못하고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

      과일의 고장 영동군,
      국악 도시로 다시 태어나다

      1 홍보부족으로 국악의 고장 의미 퇴색

      우리나라의 3대 악성 난계 박연의 고향→난계국악박물관 영동관광객의 단 4%만 이용

      2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 사업 1 수변공원 조성(하천정비)
      • 사업 2 경관 정비
      • 사업 3 국악의 거리 야외 공연장과 주차장 정비
      • 사업 4 팔부테마길, 야외공연장 디자인 개선
      • 사업 5 경관 정비

      3 터닝포인트

      영동에서는 초중고에서 국악 필수 교육하는 삶의 일부 외부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과일로만 유명

      국악과 관계된 관광자원 개발 부족→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국악인프라를 연결, 다양한 체험관광 추진

      4 브라보택시의 강점 국악마을인프라의 강점

      • 강점 1 박연 묘소와 생가, 국악체험촌을 연결하는 친환경탐방로 팔부테마길
      • 강점 2 국악을 듣고, 체험하고, 느끼는 국악의 거리
      • 강점 3 수변공원과 산책로를 따라 꽃길을 걷다보면 만나는 야외공연장
      • 강점 4 30년 전부터 준비된 난계국악단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

      5 제도의 보완 및 기대효과

      • 사업준비 단계
      • 지속적 연계
      • 상위계획
      • 향후 확장성
      2025 세계 국악 엑스포’ 유치

      세계 각국 전통음악 공연과 전시는 물론 세계의 음악인, 문화인들이 모인 포럼과 회의가 이어질 국악 엑스포
      국악 엑스포를 통해 영동을 국악 메카로 각인시키며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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