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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군의 노력! 공동체 문화로 살아가는 시대를 열다

    조회수 1507

    성공포인트 중간지원조직인 ‘행복마을지원센터’ 운영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 마을대학 수료 후 동아리 활동, 마을 기업 생성 등 지속적 활력효과 발생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계획하여 마을별 특성에 맞게 사업 추진 가능 주민기자가 직접 기사 작성, 사진촬영 등으로 마을지/소식지 발간 마을만들기 전문성과 지속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전담인력 운용
    • yesan 충청남도 예산군
      •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
      • 포괄보조사업명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우수)
      • 내역사업명시군역량강화사업
      주민참여
      행복한 마을에는
      ‘행복마을지원센터’
      성공포인트
      • 중간지원조직인 ‘행복마을지원센터’ 운영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 구축
      • 마을대학 수료 후 동아리 활동, 마을 기업 생성 등 지속적 활력효과 발생
      •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계획하여 마을별 특성에 맞게 사업 추진 가능
      • 주민기자가 직접 기사 작성, 사진촬영 등으로 마을지/소식지 발간
      • 마을만들기 전문성과 지속적인 지역개발을 위해 전담인력 운용

      중간조직의 윤활유 역할, 행정도 주민도 활짝 웃었다!

      누군가는 지방 소멸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마을 만들기를 이야기한다.
      소멸이냐 생성이냐,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내일이 달라진다.
      멀리서 겉만 보는 사람들은 소멸을 말하기 쉽다. 그러나 안을 지킨 사람들은 언제나 생성만을 생각한다. 시군역량강화사업의 목표는 언제나 생성이었다.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살기 좋고 행복한 내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 스스로가 생성의 주체가 되게 하는 사업이다. 예산군의 시군역량강화사업에서도 농촌 마을의 다채로운 생성을 목격할 수 있었다.

      센터/현장포럼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주민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업으로 만들지 공유한다. 성과공유회는 한 해동안 이룬 성과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축제다. 저마다 자기 마을 이야기를 하고 다른 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는다. 주민들이 한데 모여 앉아 그림을 그리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이 매번 들려서 한마디라도 꼭 건네고 싶은 곳이 있다. 사랑방, 아지트로 통칭되는 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문을 열면 반겨 주는 익숙한 사람들이 있고 편한 자세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 혼자 끙끙 앓던 고민들도 스스럼없이 꺼내서 풀어낼 수 있는 곳. 농촌 마을과 행정을 이어 주는 중간지원조직이 이런 역할을 해 준다면 어떨까. 마을의 문제를 가지고 가면 언제든지 들어주고 가능하면 해결책까지 얻어 갈 수 있는 곳 말이다.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가 바로 이런 곳이다.

      예산군은 2015년 행복마을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그간 성과를 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좀 더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했다. 예산군은 2016년 ‘행복마을 만들기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였고, 행복마을지원센터 운영으로 마을만들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건설교통과에 농촌활력팀을 두어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을 관리했다.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의 기획, 신청, 시행, 준공, 사후 관리까지 총괄 관리를 농촌활력팀이 맡고 있다. 행복마을지원센터는 농촌활력팀과 상호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행정과 농촌 마을을 연결해 주는 중간지원조직으로, 시군역량강화사업을 이끌고 있다.

      문을 열면 반겨 주는 사람들이 있고 편하게 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 혼자 끙끙 앓던 고민들도 스스럼없이 꺼내서 풀어낼 수 있는 곳. 농촌마을과 행정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이 이런 역할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군역량강화사업 추진체계

      • 행복마을지원센터
        • 센터장
          • 사무국장
            • 기획연구팀
            • 행정활동팀
            • 행정지원팀
      • 민간협의체
        • 법인 협의체 : 자체독립사업, 마을만들기 5개년 계획사업, 행복마을지원센터 주도사업에 대해 협업하여 사업추진
          • 마을위원장협의회
          • 청년농업인협의회
          • 귀농귀촌협의회
        • 비법인 협의체 : 법인협의회의 분과로 운영, 의견수렴 및 사업추진시 중복참여
          • 문화복지협의회 : 지역인적자원 육성프로그램
          • 6차산업협의회
          • 권역사업협의회
          • 여성리더협의회

      출처 :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

      공동체가 살아나고 개인 역량이 살아나는 기적

      마을대학 / 찾아가는 마을대학

      마을대학을 통해 함께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가 회복 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마을대학을 이수한 후에 마을 사업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한 사례가 많다고 한다. 마을 대학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찾아가는 마을대학’으로 확장됐다.

      행복마을지원센터가 가장 먼저 한 사업은 지역의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마을대학 운영이다. 당시 센터가 있던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서 제1기 마을대학을 시작했다. 센터는 마을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주제들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마을 사업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토론, 갈등 관리에 대한 강의와 갈등 사례 연구, 귀농귀촌과 마을 발전, 마을위원장 협의체 구축 방안, 마을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의 관계에 대한 토론 등 수업 내용이 모두 농촌 마을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1기 마을대학은 총 42명이 접수해 36명이 수료했다.

      향천리의 박성실 마을 리더는 “마을대학이 정보 교류의 장”이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귀곡 2리 임상규 마을 리더는 “갈등 해소는 마을공동체 복원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1기 마을대학의 내용이 여러 가지로 적절했다”고 회상했다. 대부분의 마을 리더들은 2기 마을대학에도 참여를 희망했고 다른 마을의 마을 리더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하는 등 열정을 보여 주었다. 행복마을지원센터는 현재 9기까지 마을대학을 운영했으며 165개 마을에서 총 382명이 참여, 108명의 마을 리더들을 배출했다. 현재는 제10기 마을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대학은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단계입니다. 마을 리더들과 마을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단계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마을 분들이 마을 공동체의 중요성과 마을만들기의 필요성을 배워 갑니다. 갈등이 있는 곳은 갈등 사례 등을 통해 해결 방법을 찾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최종 목표는 주민들이 스스로 자율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행복마을지원센터 이경진 센터장의 설명이다. 마을 리더들은 마을대학 수료 이후 센터에서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마을대학을 통해 함께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체가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실제로 마을대학을 이수하고 마을 사업에서 발생한 갈등을 해결한 사례가 많다고 한다. 마을대학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찾아가는 마을대학’으로 확장됐다. 찾아가는 마을대학은 마을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마을로 직접 찾아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민들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적정 시기에 마을을 방문하여, 마을만들기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마을 공동체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을대학은 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단계입니다. 마을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단계고요. 최종 목표는 주민들이 스스로 자율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마을대학 여러 번 수료한 모범생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예산군 신양면 무봉리는 신양천과 예당저수지가 인접해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외에는 별다른 게 없었던 무봉리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2016년 마을 이장이 현 김영배 이장으로 바뀌면서부터다. 그는 이장이 되면서 손에 들어온 얼마 남지 않은 마을통장과 대동계 장부 한 권을 들고 무슨 일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망막해하고 있을 때, 행복마을지원센터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김영배 이장은 무려 마을대학 1기부터 9기까지 빠짐없이 수강한 열혈 학생이다.

      “무봉리는 지금까지 마을만들기와는 아주 거리가 먼 마을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행복마을지원센터와 인연으로 마을 사업을 조금씩 진행하게 됐어요. 처음 마을만들기 추진체 조직 사업으로 마을만들기가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차예절 교육과 함께 꽃차 만들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고요. 마을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을 알려 주고, 주민 역량강화 교육에 뒷바라지를 해 주는 행복마을지원센터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팅 사진

      무봉리에서 했던 꽃차 교육은 무봉 차향 동아리로 이어졌고, 동아리는 예산 차문화 영농조합법인이 되었다. 주민들이 심은 메리골드, 맨드라미, 홍화, 천일홍, 국화, 구절초 등이 자라나니 무봉리 전체에 꽃 내음 가득하다.

      무봉리는 여러 소액 사업 공모에 도전하여 마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만들고 백일홍 100주를 주민들과 함께 심기도 했다. 꽃차 교육에서 시작된 무봉 차향 동아리는 예산 차문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데 이르러 무봉리 전체가 꽃차마을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메리골드, 맨드라미, 홍화, 천일홍, 국화, 구절초 등 직접 재배하고, 채취하는 꽃 종류도 늘어가니 무봉리는 꽃향기 가득한 행복 마을로 변신 중이다.

      행복마을 만들기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웅균 대표도 6기, 7기, 8기 마을대학을 연이어 수료한 모범생이다. 신 대표는 2018년 마을대학을 우연히 수강하게 되면서 마을만들기를 이해하게 되었고, 마을 주민들을 독려하며 함께 재수강을 했다. 신 대표의 고향인 대흥면 대률리는 1997년 마을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오면서 주민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발생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갈등으로 엇갈려 있던 마을이 역량강화를 통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군내에 이런 중간지원조직이 있는 줄 몰랐어요. 그전에는 마을 기업 문제도 도에서 운영하는 조직에 물어보곤 했거든요. 행복마을지원센터를 알게 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마을대학을 수강하면서 우리 마을에 필요한 사업에 대해 같이 의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특별히 갈등 치유 장소가 있었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방치되어 있던 농산물집하장 창고를 리모델링해서 문화치유센터로 만들었어요. 좋은 강의를 마련해 줘서 주민들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같이 뭘 하자고 하면 귀찮아하고 그랬거든요.”

      대률리 주민들은 마을대학 수료 후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인 마을자생동아리 사업에 지원하여 ‘온새미로 농악동아리’를 탄생시켰다. 원주민보다 귀촌인이 더 많은 마을 특성상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활동으로 농악이 제격이었다. 매주 수요일 저녁 두 시간은 마을 회관에 모여 악기 연습을 하는 시간으로 비워 뒀다. 온새미로는 결성된 지 1년도 안 돼서 공연 요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대률리는 올해도 계속해서 행복마을지원센터를 통해 희망마을 선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마을지원센터를 만난 마을과 만나지 못한 마을의 격차가 확연히 나타날 정도로 센터의 활동은 마을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센터를 찾는 발길이 가벼워졌다. 마을의 사소한 문제까지 센터에 와서 상의하는 등 흡사 민원상담소 같을 때도 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센터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주민들의 문제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6차 산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이런 가운데 탄생할 수 있었다. 된장, 고추장, 표고버섯 등으로 소득 사업을 하고 싶었던 주민들의 고민이 6차 산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낳았다. 6차 산업 인큐베이팅은 소액 지원 사업으로 총 5개 마을이 함께 진행하여 전부 법인화를 추진하였고, 2개 마을이 예비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타 부처 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행복마을지원센터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일 뿐 아니라 행정으로부터 신뢰도 듬뿍 받고 있다. 중간지원조직과 이렇게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군도 드물 것이다. 건설교통과 농촌활력팀의 김홍연 주무관은 센터 근무자들의 복리 증진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가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주무관은 설립 과정에서부터 사업 시행까지 5년 동안 한 보직에 머물며 센터의 성장을 함께한 인물이다. 이와 같은 행정의 배려도 행복마을지원센터가 주민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찾아가는 마을대학·작은마을 영화만들기· 마을정원 만들기 등

      예산군 시군역량강화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상향식’ 사업 진행이라는 점이다. 총 과업의 2/3 이상을 공모를 통하여 마을을 선정하고 있으며, 이때 주민들이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 찾아가는 마을대학, 마을 문화장터, 축제기획 공모, 마을유산 가꾸기, 소액지원사업의 경우는 모두 공모를 통해 추진했으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여 심사를 받았다. 선정 후에는 센터와 함께 계획서를 보완하여 지원금을 받은 후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는 컨설팅을 통해 계획서 내용뿐만 아니라 실행 방법 등을 함께 논의한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업비 집행 방법 및 정산 방법 등에 대해서도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향후 더 큰 사업들을 마을에서 직접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정원조성

      대률리에서 만든 정원은 이름도 예쁘다. 한 그루 한 그루 ‘그루모아’ 심었을 주민들 마음이 전해진다. 신양목공동아리 작명 센스도 만만찮다. ‘가구오구’라니, 오가면서 살림에 보탬 되는 ‘가구’ 하나 절로 만들고 싶어진다.

      숫자로 보는 행복마을지원센터 활동(~2019년)

      행복마을지원센터 활동표로 교육사업,협력과 연대,소통과 홍보,조사와 분석,소액사업 지원,마을컨설팅,마을동아리의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사업 183개 마을, 472명 교육
      (마을대학 165개 마을, 382명), (찾아가는 마을대학 18개 마을, 90명)
      협력과 연대 77개소, 2,277명 연대
      (제1회 예산군 마을대회 323명), (마을만들기 충남대회 1,200명),
      (행복마을 만들기 성과공유회 270명)
      소통과 홍보 홍보물 23회 발간, 22,000회 소통
      (소식지 11회, 리플렛 2회, 영상물 10회)
      조사와 분석 231개 마을, 905명 주민
      (마을정보화DB구축 181개 마을, 905명), (주민이 뽑은 마을명소 50개 마을)
      소액사업 지원 35개 마을, 472명 주민
      (6차산업 인큐베이팅 9개소), (마을정원만들기 6개소), (마을유산 3개소, 기타사업 17개소)
      마을컨설팅 26개 마을, 760회 상담
      (마을만들기 모니터링 21개 마을), (농촌현장포럼 5개 마을)
      마을동아리 26개 마을, 520명 주민

      출처 :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

      이렇게 추진된 사업만 하더라도 그 수가 상당히 많고 내용도 다양하다. 찾아가는 마을대학은 현재까지 10개 마을에서 49회가 진행됐으며 마을축제 기획 공모에는 방산리, 대률리, 양막리 3개 마을이 선정됐다. 마을스토리로 5분 내지 10분의 짧은 영화를 만드는 작은마을 영화 만들기에는 무봉리, 마전1리, 계정2리가 참여했다. 대술면 화산리, 신암면 계촌리 2개 마을에서는 마을유산 가꾸기 책자를 발간했다. 시왕1리, 황계리, 대률리에서 마을정원 만들기를 추진했으며 앞서 언급한 6차 산업 인큐베이팅에 6개 팀이 참여했다.

      주민들의 이러한 열정에 발맞추어 행복마을지원센터는 역량강화사업 홍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소식지 제작, 서포터즈 운영, 박람회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채널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공주대학교 학생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하여 예산군 농촌 마을과 마을 사업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했다. 이를 유튜브에 소개하였고 연말에 있었던 충남 관광 UCC 공모전에 참가하여 입상하기도 했다. 연말에 이뤄진 마을자생동아리 성과공유회 또한 성황을 이루었다. 성과공유회는 주민참여형 사업에 대해 서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행복마을지원센터의 한 해 활동에 대한 리뷰도 이루어진다. 마을만들기에 대한 관심으로 한 해 한 해 결과물이 쌓여갈 때마다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져 간다.

      마을 주민이 직접 기획해 사진 찍고 글 쓰고 책 내고

      2019년은 예산군이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지 1,100년이 되는 해였다. 이를 계기로 군의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행복마을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 〈주민이 뽑은 마을명소 이야기-예산, 이름을 얻다 1,100년〉을 발간했다. 마을 주민이 마을 명소를 선정하고 마을 활동가가 사진을 찍고 인터뷰하고 스토리텔링을 했다. 기획부터 편집까지 마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만든 소중한 책자다.

      곳곳에 잠들어 있는 마을사와 개인사들이 이렇게 책자로 나온다면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기록에 남는 것이다.

      “마을 사업의 목표는 마을공동체 회복입니다. 마을공동체 회복은 옛날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보전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주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장소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장소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 있습니다.”

      마을소식지 제작 마을과사람 표지 / 소식지 표지

      행복마을지원센터 이경진 센터장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모습들, 현재의 생활상, 미래에 전해 줄 노력 등을 담아내는 것이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예산군의 시군역량강화사업에 특별히 책자 작업이 많은 것에도 이러한 철학이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

      마을 유산 가꾸기 사업으로 만들어진 마을지 〈마을과 사람〉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사석리의 경우 3년 전 자체적으로 마을지 발간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군지, 면지의 발간은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지만 마을지를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시도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마을지 작업 역시 주민들의 애정과 진정성, 그리고 활동가로서의 면모가 가득 담겨져 있다. 예산군 황선봉 군수까지 “마을지 발간이 도화선이 되어 315개 예산군 전체 마을에 마을지가 발간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주민들과 센터 관계자들은 마을지 작업이 단순히 애향심에서 끝나지 않고 역사 기록이라는 큰 틀에서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곳곳에 잠들어 있는 마을사와 개인사들이 이렇게 책자로 나온다면 모두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 기록에 남게 되는 것이다.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행복마을지원센터 〈소식지〉도 이런 의미에서 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소식지는 2020년 6월 현재 11호가 발행되었으며 마을만들기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알찬 정보지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마을지원센터는 지난 5년간의 사업을 정리하는 백서 발간도 준비 중이다. 백서 발간 역시 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은 물론 제도를 개선하고 마을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가 될 것이다.

      행복마을지원센터는 모아진 마을 자원들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료로 삼아 필요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하고 있다.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지역자원 데이터베이스화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센터는 예산군 내 315개 마을을 전수 조사하기 위해 조사지문을 연구하고 조사단을 구성했다. 마을조사단 구성은 농촌신활력사업팀과 연계하여 활용할 계획이며, 마을조사단의 역량을 강화하여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목표는 완성이 아니라 ‘계속함’

      2019년에는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으로 10개 마을에서 마을 자생동아리가 운영되었다. 동아리 지원 사업은 계속 지원 사업으로 대률리 온새미로 농악동아리, 계정2리 노나주는 친환경동아리, 만사리 만사OK하모니카 동아리, 창정리 푸른샘오카리나 동아리 4개 마을이며, 신규지원 사업으로 두리 두리가조타 동아리, 하포1리 막골 동아리, 예산리 줌마들의 행복공동체 동아리, 황계리 난타 동아리, 마사리 쌀맛나유 동아리, 운곡리 알토란사람들 등 6개 마을이 들어왔다. 2020년에는 신규 동아리로 예산읍, 시산리, 이티리, 두리, 송지대야리, 하평리, 구만3리 등 7개 마을이 선정되어 총 13개의 주민자생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계속 활동하고 있는 대률리의 온새미로 농악동아리는 사물놀이 교육으로 이웃마을 행사 및 농악 경연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노나주는 친환경동아리는 친환경 교육 및 실습, 친환경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지역봉사를 하고 있다. 만사OK하모니카 동아리는 하모니카 연주와 재능기부로 마을에서 매 분기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푸른샘 오카리나 동아리는 군내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마을자생동아리의 활동은 대률리의 예에서 보았듯이 마을공동체 회복의 훈훈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동아리

      ‘온새미로 농악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마을 회관에 모여 두 시간씩 악기 연습을 한다. 성과공유회에서 그 솜씨를 뽐냈을 뿐 아니라 각지에 불려 다닌다. 결성된 지 1년도 안되어 온새미로에 공연 요청이 쇄도한다니 실력이 제법인가 보다.

      동아리 지원 사업을 받은 마을자생동아리들은 창의적인 동아리 이름짓기 대회라도 한 모양이다. 대률리 온새미로 농악동아리, 계정2리 노나주는 친환경동아리, 만사리 만사OK하모니카 동아리, 창정리 푸른샘오카리나 동아리 등 개성이 넘친다.

      희망마을선행사업의 열기도 지속되고 있다. 희망마을선행사업은 소액 하드웨어와 중규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경제공동체를 준비하는 단계로 현장포럼에서 계획했던 마을사업 계획을 실험해 보는 사업이다. 하포1리는 마을환경정비로 깨끗한 마을만들기를 위한 마을정원 조성과 막골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화산리는 마을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공원 조성과 마을진입로에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왕1리는 마을정원의 유지보수와 주변 환경정비를 하기로 했으며, 대률리는 마을지 제작과 폐교에 꽃길을 조성한다. 건지화리는 마을 단합을 위하여 문패를 제작하고 마을공동체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센터와 마을 주민들은 이 사업들을 마무리한 후 중규모 자율개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산군 농촌 마을의 역량강화사업에는 ‘완성’이라는 이름표는 없다. 이들의 목표는 완성이 아니라 ‘계속함’이다. 주민들의 열정과 중간지원조직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역할을 해 주고 있는 행복마을지원센터가 있는 한 이들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물론 주민들의 역량이 센터의 지원이 필요 없을 만큼 성장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농촌 마을의 신활력을 원한다면 이제 모두 예산군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예산군의 노력!
      공동체 문화로 살아가는 시대를 열다

      1 마을과 행정을 이어 주는 중간지원조직, 행복마을지원센터

      마을,행복마을 지원센터,행정

      2 행복마을지원센터 사업

      • 사업 1 지역의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마을대학 운영
      • 사업 2 마을 공동체 활성화 사업
      • 사업 3 마을만들기 추진체 조직사업
      • 사업 4 다양한 주민 역량강화교육
      • 사업 5 행복마을만들기 지원사업인 마을자생동아리 사업
      • 사업 6 희망마을 선행사업 진행

      3 행복마을지원센터 강점

      • 강점 1 상향식 사업진행 : 과업의 2/3 이상을 공모하여 마을을 선정, 주민들이 직접 사업계획서 작성
      • 강점 2 주민들의 열정에 발맞추어 역량강화사업의 홍보에 노력
      • 강점 3 주민공모사업, 마을자생동아리 성과공유회
      • 강점 4 주민주도의 성과로 주민자긍심 고취

      4 숫자로 보는 행복마을지원센터 활동(~2019년)

      • 교육사업 : 183개 마을, 472명 교육
        • 마을대학 165개 마을, 382명
        • 찾아가는 마을대학 18개 마을, 90명
      • 협력과 연대 : 77개소, 2,277명 연대
        • 제1회 예산군 마을대회 323명
        • 마을만들기 충남대회 1,200명
        • 행복마을만들기 성과공유회 270명
      • 소통과 홍보 : 홍보물 23회 발간, 22,000회 소통
        • 소식지 11회, 리플렛 2회, 영상물 10회
      • 조사와 분석 : 231개 마을, 905명 주민
        • 마을정보화DB구축 181개 마을, 905명
        • 주민이 뽑은 마을명소 50개 마을
      • 소액사업 지원 : 35개 마을, 472명 주민
        • 6차산업 인큐베이팅 9개소
        • 마을정원만들기 6개소
        • 마을유산 3개소, 기타사업 17개소
      • 마을컨설팅 : 26개 마을, 760회 상담
        • 마을만들기 모니터링 21개 마을
        • 농촌현장포럼 5개 마을
      • 마을동아리 : 26개 마을, 520명 주민

      (출처 : 예산군 행복마을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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