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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섬’이라 불리는 외달도. 그곳에서는 노래로 화합을 일구어낸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외달도를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가꾸고 있다.
목포항에서 서쪽으로 가는 여객선을 탄다. 거대한 목포대교 밑을 지나 출항한지 한 시간쯤 됐을 무렵, 작고 아기자기한 섬 하나가 오는 이들을 반긴다. 이 섬의 이 름은 외달도. 달리도의 바깥쪽에 있다하여 외달도(外達島)라 불린다고 한다. 외로 운 달동네라는 뜻에서 외달도라 이름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외달도는 아담하다. 전체 해안선 길이가 4.1㎞밖에 되지 않아 걸어서도 섬 전체를 구경할 수 있다. 41가 구 107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이곳에 상시 거주하는 주민은 31명 이다. 나머지 주민들은 대부분 목포와 외달도를 오고 가며 생활한다. 외달도 주민들 의 주 소득원은 농업과 어업인데, 주로 김과 전복을 양식한다. 여름철에는 민박집과 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외달도는 ‘사랑의 섬’이라 불린다. 그 오붓한 정취에 반해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4년 이곳 에 해수풀장이 개장하고 나서는 연 인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광객도 즐겨 찾게 되었다. 이제는 연간 9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섬이 된 외달도. 그러나 그 대부분은 여름에 편중되어 있었다. ‘해수풀장’을 만끽 할 수 있는 여름과는 달리, 봄·가을·겨울에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별다른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외달도를 복합 관광지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계 절과 무관하게, 관광객이 언제든지 찾고 싶은 섬으로 외달도를 가꾸자는 것이었다.
‘외달도 찾아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시작은 2012년부터다. 사업기간은 4년으 로 올해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25억 원이다. 지난 2004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을 통해 외달도에는 대형 해수풀장과 야영장, 족구장 등의 시설이 설 치된 바 있다. 목포시는 이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세워나갔다. 또한 기 존 외달도에서 진행되고 있던 별도의 사업인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사업이 중복되는 것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외달도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가 중 요했다. 향후 유지·관리를 위해서도 주민들을 사업의 주역으로 만드는 것이 꼭 필 요한 일이었다. 이에 사업의 운영 및 관리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마을법인 ‘외달 도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외달도 협동조합은 사업의 최초 기획에서부터 집행까지 적극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목포시는 주민들과 개별면담 및 집단면담을 거쳐 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전라남도 섬 전문위원 등 마을사업 관련 전문가들과 도 협조체제를 구축해 자문을 받았다. 이렇게 수립된 계획들에 대해 목포시와 주 민, 전문위원이 함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사업이 결정됐다. 사업의 주 내용은 숲길 및 생태 숲 조성, 대합실 설치, 마을 환경 정비, 3상 전기 승압 공사, 물 양장 및 다솜센터 건립 등이었다.
사업 초반에 계획되었던 다목적 관리선 건조 사업은 다솜센터 건립으로 내용 이 변경되었다. 향후 유지관리가 어렵고 주민 소득 증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이 사업의 목적은 외달도를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가꿔, 관광객이 증대해 지역 경 제가 활성화되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시설 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주민 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이는 주민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 거니와, 외달도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방문객들에게 남기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목포시와 외달도 주민들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의 세부 내용을 결정했다.
‘외달도 숲길 및 생태 숲 조성’은 주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시설이다. 섬이라 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외달도는 외부와의 접촉이 잦지 않은 곳이다. 자연히 개발도 더뎠지만 그만큼 섬의 생태를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었고, 그 덕에 각종 나 무와 야생 식물들이 원시적 모습으로 자생하고 있다. 그 아름다운 자연 환경으로 인해 외달도는 ‘자연 생태 우수마을’, ‘100대 아름다운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숲 길과 생태 숲은 깨끗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그런데 하나 고려할 점이 있었다. 제3차 도서종합개발 사업으로 인해 해안 산책로, 해안 데크 등이 이미 한차례 설치된 적이 있었던 것이다. 목포시는 중복 투자를 막 기 위해 기존의 해안 산책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들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원래 있 던 산책로와 새로 생긴 산책로가 자연히 연결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생겨 난 산책로는 주민들에게는 편리한 보도 역할을, 관광객에게는 외달도의 빼어난 자 연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합실 설치는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는 섬을 오고 가는 교통수단인 여객선 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시설이다. 각 도시와 관광 명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가 있듯이, 목포시는 이 대합실이 향후 외달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전 망하고 있다. ‘사랑의 섬’이란 별칭을 살려 하트 모양 디자인으로 설치될 계획이다. 실내에는 냉·온풍기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소도 들어설 예정이다.
‘사랑’의 옛말인 ‘다솜’을 따온 다솜센터는 어떤 곳일까. 이곳은 일종의 마을회 관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민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없 었던 것이다. 이에 주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서 다솜센터를 건립하 게 되었다. 외달도의 특산품인 전복의 지속적인 먹이 공급을 위해 저온저장시설도 설치될 계획이다. 하수시설건축물도 정비 작업을 거쳤다. 해수풀장 인근에 위치한 예전 하수시설건축물은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았던 것이다. 해수풀장의 수질을 관 리하기 위한 시설도 확충되었다.
이외에도 선착장을 정비하는 일이 진행됐다. 선착장은 섬의 첫인상을 결정짓 는 곳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어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다소 산만한 상태였던 것이다. 목포시는 이 어구들을 보수·보관하는 시설인 물양장을 확충하여, 이곳에 어구들을 전부 옮겨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 해 물양장까지 가는 진입도로도 개설했다.
그리고 이 진입도로의 사면에 고사리를 심은 점은 이 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다. 도로 주변에는 보통 잔디를 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외달도 주민들은 잔 디 대신 고사리를 택했다. 봄에 관광객들이 고사리 수확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 해서다. 단순한 하드웨어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소득이 창출되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사리를 심는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신중함을 엿볼 수 있다. 당초 계획했던 고사리 양의 3분의 1정도만 재배하여 자라나는 상태를 지켜본 것이다. 진입 도로 공사도 아직 완료되지 않은 데다가 기상 환경에 따라 자라는 상태가 어떨지 미지수 였기 때문이다. 신중을 기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도로면 공사가 종료되고 지반이 잘 다져지는 올해 늦가을 즈음에는 나머지 물량을 모두 심을 계획이라고 한다.
도로 사면에 고사리를 재배하는 것은 외달도를 사계절 복합 관광지로 변모시 키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써, 주민이 그 아이디어를 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제 한적인 공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섬’의 단점을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보완한 것이 다. 이후에도 목포시는 외달도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 체험 아이템을 발 굴할 예정이다. 행정의 힘만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외달도를 사계절 관광형 도서 로 가꾸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은 주민을 배려하고 주민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주민주도형 사업이 다. 그러나 모든 사업이 그렇듯, 처음부터 주민들이 이 사업에 호의적이었던 것은 아니 다.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는 생활편의시설 확충하는 쪽으로만 사업을 요구하며, 행정 기관에 다소 의지하는 모습이 더 많았던 것이다. 목포시는 이 부분에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논쟁이 일어나는 것은 피하지 못할 지라도, 사업의 우선순위만 큼은 주민들이 참여하여 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막 시작될 무렵에는 주민들의 관심이 저조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에도 난항을 겪게 되었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사후관리를 위해서라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했다. 그러나 사업에 관심조차 없는 주민들이 역량강화 교육에 참가할리 만무했다. 마을 개발 과정 에서 불거진 갈등과 주민들의 의욕저하, 사업에 대한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때 목포시는 자문위원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듣게 된다. 바로 ‘합창단’을꾸려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고 다소 생뚱맞아 보 이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어떤 각도에서 바라본다면 이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을 것 같았다. 우선 주민들을 한데에 모으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전국 최 초의 섬립합창단인 ‘달달합창단’이 결성하게 된다. 이 ‘달달합창단’이라는 이름에는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 외달도의 ‘달’자를 따오기도 했으며, ‘사랑의 섬’이란 별칭 과 연결지어 ‘달달하다’는 뜻도 있다. 또 한 가지, ‘달달 외운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 다. 합창단원들 대부분이 악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노래를 배우면 그냥 통째로 ‘달달’ 암기하기 때문이다. 단원 중 일부는 한글도 읽지 못해 가사까지도 외워버린 다고 한다. 30대부터 70대까지, 그 연령층도 다양하다.
작년에 결성된 달달합창단은 현재까지도 매주 수요일마다 방문 지도를 받고 있다. 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서영기 목포시립합창단무장이다. 그는 “오는 길이 험 난해 멀미는 물론이고 파도로 옷이 흠뻑 젖을 때도 있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발길이 향한다”고 한다. 그만큼 주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는 것이다. 처음 합창단을 결성한다고 할 때 “그게 무슨 짓이냐”며 손사래를 치던 주민 들도, 막상 연습에 참가하자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단원들 대부분이 태어나서 ‘합창’ 이라고는 처음 해보는 이들이었다. 처음에는 서투르고 불협화음도 자주 났지만, 점점 노래를 부르고 함께 화음을 만들어나가는 일에 재미를 붙이게 됐다. 합창단은 외달도 에 새로 편입해온 귀농인들과 기존 주민들이 융화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직 장을 다니다가 이곳으로 귀농한 젊은 부부는 자신들의 한옥펜션을 합창단의 연습 장 소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외달도에 자연스레 어우러질 수 있었다고 한다. 나이가 많고 적거나 사이가 좋고 나쁜 것은 별다른 문제가 되질 않았다. 사이가 서먹하고 서로 반목 하는 주민들도, 노래를 부를 때는 같은 ‘합창단원’일 뿐이었다. 모두가 한자리에서 제몫 을 해야만 화음이 완성되었다. 노랫소리가 높아질수록 주민들이 웃는 일도 많아졌다. 외달도 협동조합이 막 설립됐을때, 형식적으로 가입한 주민들 사이에서 알력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역시 달달합창단으로 해소될 수 있었다.
이렇게 일단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자, 역량강화 교육 또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역량강화 교육인 ‘달달학교’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달달합창단 뿐만이 아닌, 달달학교를 통해 교 육을 받고 나자 주민들은 또다시 변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외달도를 가꾸는 데 에 자발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외달도가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바뀌기 위 해서는 자신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함께 마을 텃 밭을 조성하고, 도로사면을 이용한 고사리밭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또한 외달 도 연안을 청소하고 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주민들이 먼저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다양한 연령대와 이해관계를 가진 지역 주민들이 ‘합창단’이란 계기를 통 해 화합을 도모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국 최초의 섬립합창단이 결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언론들도 관심을 나타냈 다. 달달합창단이 목포시 뿐만 아니라 중앙 언론 및 KBS 6시 내 고향, MBC 생방 송 전국시대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방영된 것이다. 2015 전라남도 국제 녹색섬 포 럼 식전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달달합창단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자, 외 달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외달도에 대해 드높아진 관 심으로 인해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이 촬영되기도 했다.
년도 | 시설현황 | 광관객 이용현황(명) | 숙박이용 | 체험이용(방문 등) | |||
---|---|---|---|---|---|---|---|
방수 | 수용인원 | 총계 | 인원총계 | 내국인 | 외국인 | 체험이용 (방문 등) | |
2013년 | 8 | 70 | 12,600 | 3,600 | 3,450 | 150 | 900 |
2014년 | 8 | 52 | 14,920 | 3,920 | 3,750 | 170 | 11,000 |
2015년 | 8 | 52 | 18,630 | 3,630 | 3,420 | 210 | 15,000 |
계 | 46,150 | 11,610 | 11,080 | 530 | 35,000 |
년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계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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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소득 | 19,162천 원 | 27,013천 원 | 27,300천 원 | 73,475천 원 | |
증.감 | - | 증 7,851 | 증 278 | 증 8,138 |
저절로 홍보효과가 일어났고, 방문객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4년 외달 도의 한옥 민박을 찾은 방문객은 14,920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8,630명으로 전년보다 약 47%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개인 및 소규모 가족 단위 방문객이 꾸 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한옥 민박의 성수기 예약 또한 6월에 조기 완료되었 다고 한다.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니 주민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 민박 운영 주 민 소득 또한 2014년보다 287천 원 증가한 것이다. 사업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 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외달도 여객선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방문객이 늘어나자 자연히 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게 된 것이다.이에 외달도 여객선사는 내년에는 여객선을 신축하고 증설 운항할 계획을 세우 고 있다고 한다.
향후 목포시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외달도의 지역 특산품인 지주식 김 과 전복을 상품 브랜드로 개발할 예정이다. 목포시는 목포수산물지원센터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지주식 김과 전복 등 지역특산품의 활로를 개척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 이다. 또한 외달도가 복합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관리할 계획이다.
주변 섬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외달도가 유명해지자 주변 섬 인 달리도, 율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달리도, 율 도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외달도에서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주변 섬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고 있는 것이다.
향후에도 목포시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전개 할 계획이다. 우선 단순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외달도의 지역 특산품인 지주식 김 과 전복을 상품 브랜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지주식 김은 뛰어난 품질과 맛을 가지고 있음에도 유류값과 인건비, 설치비 등으로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주민들 이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목포시는 목포수산물지원센터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지주식 김과 전복 등 지역특산품의 활로를 개척하고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 이다. 이밖에도 외달도가 복합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관리할 계획이다.
외달도가 ‘모두가 찾아오고 싶은 섬’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목포시는 강조한다. 합창단이라는 사업과 다소 거리가 있는 방법을 택한 것도 주민 위주로 진행되어야만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목포시는 ‘주민 의식 개선을 통해 자발적 인 참여 의지를 이끌어낸 것’을 최대 사업성과로 꼽는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민들 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현재 사업을 추진하는 구심점으로서 외달도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있지만, 낮은 인구 밀도와 실 제 거주하는 주민의 연령층이 높아 향후 마을 사업을 운영할 인적자원이 부족해질염려가 있다. 목포시는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로 목포에 거주하는 청년회 등 젊 은 주민들이 섬으로 돌아와 기존 주민들과 상생을 통해 마을사업과 관광자원을 새로이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랑의 섬 외달도. 그곳 사람들은 오늘도 ‘노래’로 화합을 일구어내고 있다. 그리고 한마음으로 외달도를 가꾸어나가고 있다. 그들의 노랫소리가 앞으로 또 어떤 악 보를 그려낼지, 그 노래가 궁금해진다. 외달도에서는 오늘도 노랫소리가 울려 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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