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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도시이다. 소양강을 따라 걸 으며 누군가는 추억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낭만에 휩싸인다. 낭만에 휩싸여 청춘을 보냈던 이들이 수십 년이 흐른 뒤에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는 도시가 바로 춘천이다. 춘천이 이렇게 오래도록 낭만과 추 억을 대표하는 도시로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늘 새로운 낭만과 추억 으로 사랑받는 도시 춘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학생과 청춘들이 즐겨 찾는 MT 장소, 드라마 속에서 보았던 시원 한 풍경과 함께 하는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 옛 추억을 떠올리며 떠 나는 중년과 노년의 여행 장소. 춘천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기억된 다. 기억은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춘천은 여전히 청춘과 낭만을 기 대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춘천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 네’라는 노랫말처럼 사람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기차에 싣는다. 서 울 도심에서 기차로 1시간 15분만 달리면 휴양의 도시 춘천을 만날 수 있다.
춘천은 휴양도시이기 이전에 삼국시대부터 영서지방의 중심 도시였고, 현재는 강원도의 도청이 소재한 행정중심지이다. 한국전 쟁 이전까지는 북한강 수로를 통한 남북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 으나, 분단이 되면서 이 역할은 사라졌다. 해방 이후에는 수도권의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한강 상류지역인 춘천에 댐을 여러 개 건설 했다. 댐으로 생긴 호수는 한강의 상수원이므로 주변지역의 개발 이 제한되었다. 시내 주변에 있던 미군기지 역시 개발 제한 요인이 되었다. 개발이 제한되니 자연히 호수를 중심으로 한적하고 청정 한 이미지가 부각되어 관광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호수와 함께 언급되는 춘천의 청정한 이미지는 많은 대중문화와 문학작품 속에 등장했다.
춘천시의 면적은 1,116.83km로 서울 면적의 약 1.8배에 달한 다. 전국의 시 지역 중 여섯 번째로 넓지만, 인구는 2018년 6월 기준 284,567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춘천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연간 천만 명에 달한다. 서울 도심에서 춘천까지 바로 연결되는 도 시 간 좌석 급행열차인 ITX-청춘이 운행되면서 수도권 사람들의 춘 천 나들이는 더 쉬워지고, 편해졌다. 편해진 만큼 더 이상 가끔 와서 오래 머물다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잠깐씩 자주 찾는 관광지로 바 뀌었다.
춘천의 번개시장은 춘천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그리고 가장 컸던 전통시장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근처 서면 일대의 주민들이 소양강 나루터 앞에서 채소 좌판을 벌이면서 번개시장이 시작되었다. 서 면은 박사마을이라고도 불렸다. 전국에서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이라는 뜻이었다. 낮에는 농사를 짓고, 새벽에는 시장에서 채소 를 팔아 자식을 키웠던 어머니들의 억척스러움으로 기억되는 곳이 바로 춘천의 번개시장이다.
과거 소양로의 영화를 이야기할 때 미군기지를 빼놓을 수 없 다.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가 소양로 일대에 자리 잡은 것은 한국 전쟁 시기였다. 당시부터 소양로 일대는 고도 제한 등으로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주민들은 2005년에 미군기지가 떠날 때까지 60년 간 항공 소음과 교통 불편에 시달리며 살아왔다. 불편을 감수 하면서 소양로에 살았던 이유는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 탓이 컸다. 한때 소양로는 구도심 내 가장 번성한 상업 지역이었고, 부촌 인 기와집골이 위치하고 있기도 했다.
미군기지 이전 후 사업체 수는 14% 감소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지역 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은 30.8% (춘천시 평균 18.9%)이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8.7% (춘천시 평균 4.9%)로 모두 춘천시의 평균을 웃돌고 있다
춘천의 신시가지가 개발되고, 미군기지가 이전하면서 소양로 는 과거의 영화를 잃었다. 현재는 춘천의 구도심 중 가장 낙후된 지 역으로 꼽힌다. 상권이 급속하게 붕괴되고, 열악하고 노후한 주거 지역만 남았다. 미군기지 이전 후 사업체 수는 14% 감소되었다. 현 재 남아있는 지역인구 중 노인인구의 비율은 30.8%(춘천시 평균 18.9%)이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8.7%(춘천시 평균 4.9%)로 모 두 춘천시의 평균을 웃돌고 있다.
미군기지가 이전한 지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노령화는 가 속화되고 있으며, 청년인구는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그나마 남아있 는 상권이 집창촌과 유흥가여서 지역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도 어 려웠다. 미군기지로 사용하던 땅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미군들의 폭 로와 기사도 잇따랐다. 신시가지에 대형마트들이 생겨나면서 주차 장과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약한 번개시장은 급속하게 쇠퇴하기 시 작했다. 새벽에 잠깐 생겼다 사라지는 농산품 도소매 중심의 미등록 시장이 많아 각종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혜택들도 받지 못했다.
소양로를 활성화하고 캠프페이지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활동들이 병행되었다. 춘천시 내의 6개 과가 긴밀하게 연계하면서 소양강 인근과 번개시장 근처에서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춘천시뿐 아니라 국토부와 민간사업자까지 함께 하는 대규모 사업 이었다. 사업의 목표에서부터 내용, 집행과정과 예산의 배분까지 소 통은 폭넓게 이루어졌다.
기존에 마무리되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과의 연계도 고 려되었다. 새로 시설물을 만들거나 관광지를 조성하기보다 이미 만 들어진 시설물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소양호와 의 암호 일대에는 이미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쉼터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계 속 제기되어 시설물 조성을 계획 중이었다. 2016년에는 소양강 처 녀상 근처에 스카이워크가 준공되었다.
춘천시는 원래 공원으로 이용하기로 했던 인근 공간에 주차장 을 마련하고, 자전거길 이용객들이 쉴 만한 커뮤니티시설물을 조성 하기로 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근처에는 데크를 조성하여 문화공 연을 기획하고, 주변 상가지역으로 방문객이 유입되도록 유도했다. 자전거길 이용자들을 위한 쉼터에 문인들의 이야기길과 포토존을 설치하여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강화하기도 했다. 사업들은 서로 연계하고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유발하도록 설계되었다.
구분 | 내용 | |
---|---|---|
필요성 및 목표 | - 대상지 주변은 호반을 따라 소양강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30만명 자전거족들이 방문 -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쉼터 및 커뮤니티시설 조성을 통해 주변 재생지역으로 방문객 유입 유도 - 호반 전망대 조성사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 |
추진조직 및 역할 | 공공 | - 도시재생과 : 자전거 특화시설 사업추진 / - 교통과 : 주차장 사용협조 - 관광정책과 : 호반관광프로그램연계 / - 도시재생지원센터: 동호인 협력추진 - 경관과 : 소양강스카이워크 데크 / 야간경관자원화 사업 - 관광개발과 : 스카이워크 설치 |
민간 | - 기업 : 국내외 자전거 관련기업 협력추진 → 자전거플랫폼 조성 및 운영관리 - 자전거 단체 : 수요조사 참여, 홍보 등 | |
집행과정 | 부처협력사업 | - 소양강 하천정비사업 (국토부) |
지자체사업 | - 캠프페이지 주변마을 리모델링 사업('16년 준공 / 특수상황개발사업) - 소양강 스카이워크 조성사업 ('16년 준공 / 특수상황개발사업) - 문인들의 의암호반 이야기길('17년 준공 / 특수상황개발사업) - 의암호 야간경관 자원화사업(추진 중 / '20년까지 / 특수상황개발사업) - 번개시장 문화시설 조성사업(추진 중 / '20년까지 / 특수상황개발사업) |
출처: 춘천시 기획예산과
사실 캠프페이지 주변마을 리모델링 사업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사 업, 소양로와 번개시장 활성화 사업, 자전거길 쉼터 조성사업, 문인 들의 이야기길과 포토존 조성사업은 각자 다른 사업들이다. 소관 부처들도 사업목적도 세부적으로는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 사업 들이 춘천시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소양로와 번개시장이라는 한 지점에서 만났다. 자전거길에 문인들의 이야기길과 포토존을 조성 하고 소양강 스카이워크 근처에 주차장과 데크를 조성하면서 관광 객들에게는 쉼터와 관광거점이 생겼다. 쉼터와 관광거점은 자전거 길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업지역으로 유입되도록 도왔다.
관광객이 상업지역으로 유입되기는 했지만, 소양로 지역에서 소비 를 활성화시킬 만한 방법이 더 필요했다. 이에 춘천시는 소양강 스 카이워크를 일부 유료화하면서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 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2016년 상반기에 준공되어 7월부터 무료 로 운영되고 있었다.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53만 명이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방문했다. 춘천시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방문객들에 게 2017년 1월부터 2천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입장료는 2천 원의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지역상품권은 번개시장을 비롯하여 가맹계약을 맺은 인근 상점들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2천원의 입장료는 외지인 관광객에게만 적용되고 춘천시민에 게는 무료입장이 유지된다고 홍보했지만, 시민들의 반발과 우려는 컸다. 지역상품권을 발행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인근 상인들에 대 한 직접 지원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춘천시는 이에 대해 단기간의 직접 지원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가 실현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이 편리해 진 것이 춘천시의 관광산업에 유리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춘천시를 다녀가는 관광객 수는 연간 1천만 명에 이르는 규모 였지만, 이 관광객 수가 인근 상인들의 수입 증가로 연결되었는지 는 알 수 없었다. 춘천시는 지역상품권의 발행을 통해 장기적인 지 역경제 활성화를 계획했고, 지역상품권이 유발하는 소비효과가 5배 에 이른다고 예측했다. 2천원의 지역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평균 1 만 원을 소비한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외지인 관광객이 소양강 스 카이워크를 이용하고 상품권을 받아 사용한 비율은 2017년 한 해 동안 69.5%에 달했다.
지역상품권 발행은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지역상품권 도입 취지를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실제로 상품권 발행이 소비효과를 불러온다는 사실을 입 증했기 때문이다. 예산낭비와 선심성 행정이라고 반대여론도 점점 수그러들었다. 춘천시는 소양로 일대 지역상품권 발행 사업에서 검 증된 효과를 다른 관광지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춘천시가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지역상품권 발행을 적극 추진한 이유는 주민들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근래 들어 미군기 지의 이전과 마을 전체의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번개시장은 원래 자식을 박사로 키워내는 박사마을 어머니들의 힘으로 형성된 곳이 아니던가. 춘천시는 번개시장 상인들의 자생 력을 믿고, 이를 밑거름 삼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소양로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춘천시에서 기존에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 방식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먼저 있었다. 2010년 춘천에서 소양·약사지구의 재정비 사업이 시작되 었는데, 그 결과 경제력 없는 원주민은 타 지역으로 밀려나고 도심 에는 고층아파트 단지만이 남았다. 지역의 특성은 사라졌고, 주민 들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기는커녕 그 나마 있던 공동체도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해체되는 상황이었다.
춘천시는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있어 해 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자 했다. 주민이 반대 하는 사업지구는 과감하게 해제하고, 주민 스스로 주거공간과 상권 을 회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도시재생대 학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을 만나 역량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았고, 단기간에 사업의 성과를 낼 수도 없었다. 그 래도 춘천시는 지역주민들의 잠재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믿음은 지역의 조건을 다르게 보이도록 만 들었다. 상설시장이 아니어서 전통시장의 형태마저도 제대로 갖추 지 못했던 번개시장은, 그 믿음 속에서 박사마을의 끈기와 역사를 가진 공간이 되었다. 미군기지가 떠난 자리와 비어있는 상업공간은 충분히 활용 가능한 유휴자원공간으로 보였다. 청년실업자와 창업 준비자들 역시 춘천시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인적 자원이었다. 춘천 시는 스스로 지방 중소도시 중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인력, 청년인 력과 사회적 기업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여기에 호반 이라는 우수한 관광자원까지 가졌으니, 춘천시의 도시재생사업은 자신감 있게 추진될 수밖에 없었다.
2016년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함께 개장했던 소양로 번개시장 의 야시장은 2017년에도 지속되어, 겨울을 제외한 3월부터 10월까 지 개장했다. 춘천시에서는 ‘문인들의 의암호반 이야기길’ 사업 예산 20억 원 중 7억 원을 과감하게 떼어 소양강 스카이워크 바로 앞 에 데크를 설치했다. 야시장이 열리는 토요일 밤에 문화공연 행사 를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2017년에만 30회의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동절기를 제외하고 야시장이 열리는 토요일 밤에는 거의 매주 공연 이 진행된 셈이었다.
번개시장의 야시장 활성화를 위해 춘천시가 정책 지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야시장은 시민들의 잠재력과 자발성으로 운영 된 측면이 많다.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야시장 성공사례들을 벤치 마킹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야시장의 방문객은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규 모를 확장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물론 남아있는 갈등도 있 다. 늦은 시간 이루어지는 공연과 시장 방문객으로 인한 소음, 협 소한 도로 사정으로 인한 교통 문제 등 인근 주민과의 갈등들이 다. 춘천시는 이 문제들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주민협의체를 통 해 풀어가려고 노력중이다.
춘천시는 2014년 도시재생선도사업 신청 준비과정에서부터 도시재 생행정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행정협의체는 부 시장 산하 8개 과가 참여한다. 경제과, 관광정책과, 관광개발과, 문화 예술과, 경관과, 도시재생과, 공영개발사업소, 도로과가 여기에 속한 다. 현재까지는 관 주도의 도시재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2020 년부터는 주민중심의 거버넌스로 전환하려고 계획·준비 중이다.
춘천시 기획예산과의 정재우 주무관은 이 사업의 유공자로 도 시재생과 도시재생담당인 이철규 팀장에게 공을 돌린다. 이철규 팀 장은 춘천시 도시재생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 다. 사업 계획부터 재원조달과 부지 확보 등 도시재생사업의 전 과정이 이철규 팀장의 손을 거친다. 행정협의체와 주민협의체 등 추 진체계를 구축하고 의견 수렴과 모니터링을 하는 일 역시 담당한 다. 이철규 팀장의 유쾌한 웃음과 활동성, 친화력은 춘천시의 도시 재생사업에서 분명히 큰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정재우 주무관은 지역의 발전이 사람 중심으로 추진되어야 함 을 잘 알고 있다. 지역의 특성과 살아가는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과 발전은 무의미하다. 정재우 주무관이 말하는 ‘지역발전’의 의미는 명확하다. ‘균형발전이라는 큰 계획 안에서 퍼즐을 맞추는 것.’ 정재우 주무관은 그 말을 균형발전 설명회에서 듣고 난 후 지역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연계와 협력에 중점을 두고, 미리 주어진 자원을 활용하는 데 고심 하는 춘천시의 도시재생과 관광산업에서 균형발전을 위한 퍼즐 맞 추기의 비법을 읽어낼 수 있다.
출처: 춘천시 기획예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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