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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가 도시를 통과하는 것은 당연했다. 쇳가루가 날리고 소음이 넘쳐도 철길은 무람 없이 가야할 길을 열어야 했으니까. 철도가 놓이는 만큼 산업이 발전하고 경제는 성장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산업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산업도시 포항이 녹색친환경도시로 가고 있는 이유다. 도심 속 철길은 이제 숲길로 거듭났다.
포항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70년대 이후 국가발전을 선도해왔지만 세계적인 철강도시라는 자부심 뒷면에는 회색도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었다. 또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지난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도시구조로는 더 이상 삶의 질과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는 시민요구에 부응할 수 없었으며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보장할 수 없었다.
이강덕 시장은 2017년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포항그린웨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친환경 녹색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환경녹지국’과 ‘그린웨이추진단’을 신설하여 환경녹지 분야가 적극적인 시정 현안임을 보여주었다.
“회색빛 도시가 녹색생태도시로 변하고 움츠렸던 도시가 활력을 되찾는 도시로 변화하는 그 자체가 도시 경쟁력입니다. 그동안 경제 성장과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도시 안에 녹지와 숲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도시에 숲을 늘려나가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풍요롭고 행복한 시민의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포항시가 추구하고 있는 환경 목표는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에 잘 나타나 있다.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포항을 회색산업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정책이다. 친환경 녹색도시, 환동해중심 지속가능도시, 생태 네트워크도시를 목표로 포항의 동서남북 사방에 각각 센트럴 그린웨이, 오션 그린웨이, 에코 그린웨이를 만드는 것이다. 센트럴 그린웨이는 포항철길숲을 녹지축으로 하는 도심권역을, 오션그린웨이는 204km 해안선을 중심으로 환동해 해양도시를 꿈꾸는 해안권역을, 에코 그린웨이는 내연산에서 운제산에 걸쳐 산림문화를 아우르는 산림권역을 의미한다.
포항시는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성대하게 열고, 이강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시민 등 2,000여명이 모여 친환경 녹색도시 건설을 결의했다. 참석자 전원이 형산로터리에서 연일대교에 이르는 형산강둑 구간에 왕벚나무와 모감주나무 등 500여 그루를 심으며 도시 재창조를 위한 의지를 표현했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 조직개편까지 이뤄졌고 전담 인력들을 구성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그린 웨이추진단’이라는 별도의 조직이 이 거대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린웨이추진단’은 2018년 포항시 부서 평가에서 최우수 부서로 선정될 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고 한다. 전라남도의회 ‘녹색 도시연구회’, 전라북도 군산시 등에서 “한 수 배우러” 그린웨이 추진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센트럴 그린웨이 사업 중 하나인 이번 ‘포항철길숲’ 조성도 그린웨이 추진단에서 총괄하고 있다. 포항시 전체의 녹색 조감도 아래 ‘포항철길숲’은 도심 전경을 싹 바꿔놓은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포항시 그린웨이 추진단
포항시에는 도심을 관통하는 남북 방향의 동해남부선이 지나고 있었다. 포항, 울산, 온산 등 중화학공업도시를 연결하여 여객은 물론 비료, 양곡, 철광석, 석회, 해산물 등의 화물을 운송하던 철도였다. 1930년대에 개통됐으니 거의 100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철도의 세월은 포항의 성장과 괘를 같이 했다. 철도가 실어다 준 달콤한 혜택들이 많았다. 물론 쓰디쓴 부스러기들도 같이 왔다. 오염도 문제였지만 진출입이 제한된 철로로 인해 도심이 동서로 단절된 채 흐른 시간이 너무 길었다. 남쪽은 아파트단지 등 신규주택이, 북쪽은 원도심 지역이 형성되어 있고, 동쪽은 격자형 가로망에 의한 주택지로 형성된 반면 서쪽은 지형에 따라 불규칙하게 주택이 형성되었다. 철도는 도시 균형 발전에 큰 방해요소였던 것이다.
2015년 4월 KTX 포항 직결선 개통에 따라 동해남부선이 폐선 되면서 도심철길은 기나긴 노동을 끝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용도를 잃은 철로는 인근 주민들의 무단경작과 쓰레기 투기, 불량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어 심각한 도시문제를 만들어냈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철로였으니 대부분의 시민들이 폐선부지에 대한 문제에 노출되었다. 철로 주변을 따라 효곡동, 대이동, 양학동, 용흥동, 중앙동, 우창동 6개 동네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포항시는 40여 차례에 걸친 지역 주민과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폐선 부지를 도심 녹지축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도시숲, 녹색공간, 센트럴 파크 등 주민들의 의견도 한결같이 ‘그린웨이’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항철길숲’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 단에서 실시한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포항시가 제출한 효자역 ~舊포항역간 4.3km에 대한 도시숲 조성 계획안이 원안 통과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국토교통부 철도용지 무상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토지보상비 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총 사업비는 258억 원으로 2016년 7월 착공하여 2019년 5월 4일 준공식까지 마쳤다. 도시 한 가운데 폐선을 따라 형성된 기다린 숲길이 열리던 날, 포항은 심장부터 뻗어 나온 녹색 날개를 힘차게 펼치기 시작했다.
포항시는 철길숲 조성에 있어 부서간 협업에 의한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관계부서 직원과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길 위의 포럼”을 수차례 개최하며 철길숲의 성공적 조성을 이끌었다. “길 위의 포럼”에는 사업을 주관하는 그린웨이추진단 외에도 포항시의 예산, 기획, 상하수, 도로, 문화, 보건, 환경 등 30여개 부서 직원들이 참여하여 부서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했다.
철길숲이 한창 조성되고 있던 2017년 3월, 뜻하지 않게 화염에 휩싸인 사건이 있었다. 굴착기로 지하 200m까지 지하수 관정을 파던 중에 땅속에서 천연가스가 분출하여 불이 붙은 것이다. 포항시는 발화 즉시 포항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했으나 불은 꺼지지 않은 채였다. 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지층의 구조와 천연가스의 성분, 매장량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14개월 동안 유무선탄성파 탐사(1.3km), 시추(2개공), 물리검층(1개공)등의 조사를 시행해 퇴적성, 저류층 및 유기물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가스 성분은 메탄으로 인한 천연가스층이고, 매장량은 포항시민이 약 30일 정도(실제로 개발하면 30% 정도로 축소됨)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경제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는 경제성은 없다고는 하나 우리나라 육지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는 일이 유례가 없는 현상인 만큼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포항지역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키기로 하고, 이를 ‘불의 정원’이라 이름 붙여 철길숲의 관광요소로 편입시킨 것이다. 금방 꺼질 줄 알았던 불길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활 타오르고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철길숲에 가면 여전히 불타오르고 있는 불기둥을 볼 수 있다. 분출구 주변에는 투명 방호 펜스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으며 불기둥을 잘 담을 수 있는 각도로 포토존도 마련했다. 철길숲을 지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발길을 멈추고 한참 동안 불기둥을 바라보게 된다. 사시사철 꺼지지 않는 불기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기할 따름인데, 포항시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불의 정원을 활용한 각가지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철길숲 준공식에서 선보였던 “삶은 달걀을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는 지금도 주말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달걀이벤트는 타오르는 불이 그냥 사라지게 하지 말고 불기둥을 이용해 뭔가를 해보자는 시도에서 시작한 것으로, “솥을 걸어 달걀을 삶아 보자”는 첫 아이디어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예상치도 못했던 우연한 사건이 사업의 걸림돌이 되기는커녕 결과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즐거운 이벤트로 승화시킨 부분, 포항철길숲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효자교회 앞 철길숲 입구에는 “효자동 당산목”이 큰 그늘을 만들며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이 당산목은 선조들이 신목으로 여긴 팽나무 중 하나로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마을 어귀나 성황당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다. 태풍에도 잘 견디는 강인함 때문에 선비들은 팽나무를 자신의 정원에 심어 놓았었다고 한다. 원래 효자동 당산목은 SK아파트 진입도로 맞은편 7번 국도 인도에서 있었는데, 2017년 7번 국도 확장 공사로 인해 뽑힐 위기에 처해졌다가 철길숲 입구로 옮겨 심어졌다. 효자동 당산목은 이제 철길숲 당산목이 되어 철길숲을 드나드는 모두를 지켜줄 신목이 되어줄 것이다.
당산목 팽나무를 시작으로 소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청단풍, 무궁화 등이 외부에서 차근차근 이식되었다. 특히 “천만송이 장미도시 만들기” 계획과 연계하여 철길숲 내에 심어진 다양한 장미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였다. 나무들이 하나하나 채워지면서 회색빛 철길은 서서히 녹색정원이 되어갔다. 장미사랑회, 포항라이온즈클럽, 무궁화사랑회 포항지회 등 여러 단체와 시민 개인들이 수목을 기증해 주었으며 그 중에는 꽤 값이 나가는 나무들도 많다. 철길숲에 새로 이식된 나무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의미가 있는 나무들이다. 설령 그 의미가 초라하더라도 도심을 녹색으로 물들여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보듬어주는 자연으로서는 넘치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철길숲은 흡사 수목갤러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양한 식재들로 채워져 있다.
철길숲을 채운 것은 나무들만이 아니다. 시민들을 위한 각종 휴게 및 편의시설은 물론 벽천이나 계류, 댄싱프로미너드, 분수광장 등 다양한 요소들이 철길숲을 수놓아주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크고 작은 조형물들인데, 각가지 스틸로 된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국내 유일의 ‘철’ 예술 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출품작들로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을 대표하는 철을 예술과 접목해 지역문화 콘텐츠 구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축제로, 올해 8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 지역 기업체들과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해 신기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포항시는 철길숲에서 축제 기간 동안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으며, 올해 스틸아트페스티벌이 끝나면 또 다른 작품들을 철길숲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매번 공원이나 건물 앞 조형물을 볼 때마다 느꼈던 부조화를 철길숲 작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원래 그 자리의 주인이었던 것처럼 철길숲과 어울리는 작품들의 배치가 아트갤러리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포항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템들이기에 철길숲에서 더 빛이나는 것이다. 수목도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고, 조형물들도 매년 다른 형상을 전해줄 포항철길숲. 수목 갤러리이자 아트갤러리같은 철길숲은 벌써 포항시민들의 자랑이자 즐겨찾기 장소가 되고 있다.
구분 | 위치 | 주요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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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구간 | 구)포항역(서산터널)~우 현동 유성여고 앞 | 산책로, 자전거도로, 벽천, 계류, 장미원, 각종 휴게 및 편의시설 등 |
2차 구간 | 구)포항역(서산터널)~효 자교회 앞 | 댄싱프로미너드, 어울누리숲, 기억의숲, 한터마당, 음악분수광장, 기다림의 정원 등 |
출처 : 포항철길숲 리플렛
포항시는 철길숲 조성은 물론 주변 환경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철도보호구역 내 우수/오수 분리를 위해 하수관거사업 설계를 바꾸기도 했다. 야간에는 조명시설로 분위기를 밝게 했다. 철길숲 조성 전후 사진만 보더라도 이 곳이 변화를 확연하게 할 수 있다. 슬럼화가 되어가던 주변이 달라지자 시민들의 활동반경이 철길숲 주변으로 확대되었다. 철길 주변 불량주거지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도보 및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 문화가 확산되었다. 시민 문화와 생활패턴까지 친환경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골목 내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이 일어났다. 인근 가게들이 철길숲 특수를 이어가기 위해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기도 했으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주변 상가로 이사를 들어오는 사례도 많아졌다.
“예전에 일부러 피해가던 길이었는데, 이제는 일부러 찾아와 쉬어가는 길이 되었어요. 철길숲이 생겨서 이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에 진짜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철길숲을 매일 지나다니는 포항 시민들의 공통된 소감이다. 6개동 지역이 철길숲과 연접해 있기 때문에 포항시 인구의 약 40%인 20여만명이 매일 철길숲을 향유할 수 있다.
포항시는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 각종 걷기대회, 킨포크마켓, 작은 결혼식 등 지역 내 커뮤니티 형성과 참여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워크온’이라는 걷기 앱을 도입하여 이용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방문자들에게 스토리텔링 및 안내를 담당하는 ‘철길숲 코디네이터’를 선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숲해설 전문가 출신 3명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선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철길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이야기 동반자가 되어주는 코디네이터들은 시민들의 제안이나 민원에도 귀를 기울여 철길숲의 수호천사 역할도 하고 있다.
포항을 회색산업도시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 중인 정책
철길숲은 유지관리의 용이성과 식물의 초록빛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바닥포장을 무채색의 콘크리트 위주로 계획하였다. 또한 유지관리가 어려운 시설물 도입을 줄이고 도시숲 본연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물은 특정 구역에 밀집시켜 놓았다. 그럼에도 유지관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철길숲 자체가 4.3km의 선형으로 긴 도시숲이기 때문에 구간별로 크고 작은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포항시는 철길숲 유지 관리에 연간 1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도시의 모든 도시숲 정비가 마무리될 때까지 직접 유지관리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미세먼지차단숲(종합운동장~뱃머리마을)과 해도근린공원, 포항운하 워터프론트 도시숲을 준공하는 등 원도심의 쾌적한 숲속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숲길과 대중교통 연결을 통해 출퇴근 시 도보 또는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심녹색길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포항철길숲 완성은 ‘포항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이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녹색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선언적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와 공장, 고층건물과 오수가 흐르는 산업도시가 아니라 친환경 건물과 녹지,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도시 공간의 구조를 확실히 전환하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가 대표적인 그린 도시가 되어가는 모습에 포항시민들의 얼굴에는 빅스마일이 그려졌다. 도심 뿐 아니라 포항시민들의 마음 속에도 기분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그린웨이가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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