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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친환경농업 1번지, 여기는 전라남도

    조회수 3681

    친환경농업은 매일의 정직이 쌓이면서 만들어진다. 기본을 지키는 엄격함으로 최상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은 수행에 비견되기도 한다. 관행농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친환경농업을 환영할 농업인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도 전라남도는 유기농 원년으로 선포한 2004년 이래로 전국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1위를 놓쳐본 적 없다. 땅과 사람, 산업까지 점차 사업영역을 키워나가며 진심으로 짓는 친환경농업의 중심에 선 전라남도의 원동력과 비결이 궁금해졌다.
      • 우수 전남
        매일의 진심이 쌓여 K-친환경유기농업의 미래를 만들다
        • 소관기관농림축산식품부
        • 포괄보조사업명친환경농업기반구축
        • 내역사업명친환경농업기반 구축사업

        친환경농업은 매일의 정직이 쌓이면서 만들어진다. 기본을 지키는 엄격함으로 최상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일은 수행에 비견되기도 한다. 관행농보다 손이 더 많이 가는 친환경농업을 환영할 농업인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도 전라남도는 유기농 원년으로 선포한 2004년 이래로 전국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 1위를 놓쳐본 적 없다. 땅과 사람, 산업까지 점차 사업영역을 키워나가며 진심으로 짓는 친환경농업의 중심에 선 전라남도의 원동력과 비결이 궁금해졌다.

      • 전남

      필(必)환경 시대 속 전라남도의 결단

      친환경 벼 모종이 자라는 현장, 친환경 쌀 집적화 단지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이라면 매년 친환경 인증을 갱신해야 한다. 다른 사업과 비교했을 때 토양, 물, 작물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수적이라 꾸준한 노력의 결정체로 점철되는 분야다. 화학비료,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이로운 미생물이 작용하는 토양을 만들어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농업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생산, 관리,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샘플을 채취해 463종의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다. 만약 화학 농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몇 년간 공들인 친환경농업 인증 타이틀을 반납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시군에서 관리하며 농촌진흥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도 꾸준히 농가를 방문해 검사한다. 이렇듯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친환경’이라는 진심과 정성을 믿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는 명실상부 친환경농업의 메카다. 2001년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이 도 단위 전국 5위였다가 2005년에 1위를 거머쥐곤 지금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다.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184개의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할 만큼 묵묵히 농업인들을 설득하며 친환경을 넘어선 필환경 시대를 대비했다. 매년 친환경 인증을 갱신하면서도 높은 기준을 제시하는 전라남도와 그 기준을 매번 달성하는 친환경농업인들의 합을 만들기 위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지켜왔다. 또한 토양의 상황, 농법과 작물의 궁합 등을 고려해 농업인들의 고충을 함께 해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는 몇몇 농가들이 생기기도 했다. 이유는 관행농지에서 넘어온 농약 성분이 친환경농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라남도는 적극적으로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전국 대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 규모 증가(2001~2023)
        분류 2001년 2023년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전국 4,556ha 69,221ha
      전남 422ha 35,417ha (전국의 51%)
      친환경 인증 농가 수 전국 4,678호 49,489호
      전남 353호 21,698호 (전국의 44%)

      진심으로 짓는 친환경농업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유통, 가공, 교육과 관련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친환경농산물 생산단지의 규모화를 도모하여 작물의 질과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원예, 가공 등의 분야에서 일정 규모 이상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생산자에게 친환경 쌀 전문 도정공장, 저온저장고, 가공공장 등 생산과 가공, 유통에 관련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도정하기 전 저온저장고에 보관된 친환경 벼

      먼저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사업참여 동의서와 친환경 인증 전환 의향서 등을 확인하여 신청지역 농가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된 서류인지를 검토한다. 적격 사업대상자를 대상으로 서면, 발표, 현장 방문의 3단계 전문가 심사체계를 적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는다.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치면 사업대상자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추천하고, 결과가 나오면 최종 사업대상자로 확정된다.

      친환경 쌀 전용 도정공장

      친환경농산물 전용 인프라 구축

      친환경농산물은 일반 농산물과 같은 생산, 유통, 가공시설에서 다룰 수 없다. 나름의 취급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 특수성을 고려해서 전라남도는 자체적으로 친환경농산물 전용 인프라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41개소에 215억 원을 지원했다. 앞선 기반구축사업으로 완성된 친환경 전문 도정공장, 저온저장고, 가공공장 등을 활용해 오롯이 친환경농산물만을 전용으로 관리하고 유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2022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벼 집적화 단지’를 지원, 비의도적 오염을 최소화해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실천을 독려했다. 이에 대한 예로 전라남도 서영암에서 하는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를 들 수 있다. 다른 관행농지에서 농약 성분이 날아와 친환경농가의 노력이 수포가 되지 않도록 친환경농업을 하는 논은 아예 집적화 단지를 조성해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도정설비와 저온창고를 통해 확실한 이력 추적 관리를 보장한다. 한마디로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에서 생산된 벼를 친환경 도정시설, 저장시설, 포장작업으로 하나의 전용라인을 둬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는 농가별, 품종별로 나눠 관리하기 때문에 이력 추적 관리가 확실하다. 이렇게 깐깐하게 작업한 덕분에 2023년 친환경 유기농 ‘학이 머문 쌀’ 400t을 미국으로 처음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친환경 유기농 쌀 미국 4차 수출 선적 기념

      어쩌면 친환경농업은 ‘친환경’에 대한 농업인들의 연대와 믿음에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개별적인 농가들의 참여가 모여 만들어지는 사업인 만큼 농가별 사업 참여에 대한 이해도와 이해관계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적지구를 형성해야만 친환경농업의 비의도적 오염을 방지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면서 올바른 관리를 유지할 수 있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인 한 명 한 명에 대한 면담과 설득으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남이 추진하는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을 140개소, 총 2,065ha를 지원했다.

      친환경농업 정책사업 개발에 특화된 전라남도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 정책사업 개발에도 특화되어 ‘지자체 최초’로 제안하고 도전하는 ‘남다른’ 사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앞서 다룬 ‘친환경 벼 집적화 단지 조성’ 외에도 ‘유기농 명인 지정’,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 ‘학교 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공급’과 ‘임산부, 난임부부 친환경 꾸러미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친환경농업인의 기반 마련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한 먹거리 알리기에도 열과 성을 다해왔다.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보성 최창돈 녹차 명인

      독창적인 선도기술을 보유하며 유기농업 분야 발전에 헌신한 유기농 농업인을 대상으로 ‘유기농 명인’을 지정하고, 더 나아가 유기농업 후배들을 위한 ‘유기농 명인 멘토링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유기농 명인 지정’은 친환경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기농 기술을 보급하기 위함이다. 유기농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하면서 저비용, 독특한 유기농업 실천 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에게 부여한다.

      살아 숨 쉬는 농촌 생태계를 유기농업 체험장으로 조성하는 ‘유기농 생태마을’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의 마을 단위 사업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58개소를 지정하여 관리 중이다. 친환경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면서 친환경 실천 의지가 높은 마을을 대상으로 생산, 가공, 유통, 체험 관련 시설 장비 지원과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100개소를 목표로 꾸준히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품목

      2004년부터 지자체 중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여 도내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를 공급했다. 2006년부터는 수도권으로 확대하여 서울과 경기 등 학교 급식에 공급했고, 더 나아가 2023년에도에는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 공급처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한창 성장기인 학생들의 심신발달을 도모하고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했으며 전라남도 친환경농산물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20년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2023년엔 난임부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국 방방곡곡 국민 건강 지킴이로 활약 중이다.

      유기농 명인 현황(2024년 1월 기준)
      분야 과수 밭작물 채소 축산 특작 총합
      인원 9명 6명 2명 4명 1명 3명 25명

      긴꼬리 투구새우가 돌아온 친환경 생태계

      전라남도 곳곳에 친환경농지가 늘면서 반가운 손님들이 돌아오고 있다. 바로 7천만 년 전부터 거의 변하지 않은 화석생물인 긴꼬리 투구새우의 귀환이다. 이는 친환경농업이 자연 생태계를 바꿔놨다는 증거이자 생태계 순환 고리 안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는 청신호다. 1급수 청정 민물에서 자라 농약이 조금만 흘러들어도 자취를 감춘다는 흙 새우인 토하도 돌아왔다. 논 한 가운데에는 농업용수를 저장했던 둠벙에 돌아온 긴꼬리 투구새우와 토하를 비롯한 곤충들이 생태계를 이루며 친환경농사를 돕고 있다. 전라남도 친환경재배 논의 ‘곤충 밀도’는 일반 논의 3.4배로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친환경 논에서 살고 있는 긴꼬리 투구새우
      논 한가운데 조성된 둠벙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유기농 선포 원년인 2004년으로부터 지금까지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의 성과는 눈부시다. 친환경농업 1번지 만들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주도,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메카 정착에 매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유기농업 선도 실현 등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한 전라남도. 앞으로는 K-유기농식품 수출플랫폼 구축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매일의 기본이 만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의 노하우와 정성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친환경에 대한 농민과 지역의 단단한 진심이 전해지길 바란다.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전라남도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

      • 순천만 습지

        세계적인 두루미 월동지이자 자연 생태의 보고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 만을 순천만이라 부른다. 습지보전법에 의한 습지보호지역이자 연안관리법에 의한 절대보전연안,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명승으로 관리될 정도로 자연 생태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습지 인근에 있는 국가정원은 서로 연계되어 있어 스카이큐브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 061-749-3114

      • 다산 초당

        조선 후기의 실학을 꽃피우다

        만덕산 기슭에 자리한 다산 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다. 유배 18년 중 10여 년을 이곳에서 생활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6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초당으로부터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백련사까지는 다산이 혜장선사와 교류하던 길로 철학과 사유가 꽃피는 산책길이기도 했다.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길 68-25 / 061-430-3911

      • 대한다원 보성 녹차밭

        층층이 빛나는 녹색 카펫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대한다원 차밭은 30여만 평의 평원을 형성한다. 1957년 현재 자리에 터를 잡기 시작해 전국 최대의 녹차 생산지로 주목 받고 있다. 녹차밭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저 멀리 바다까지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여름향기> 등의 촬영지로 대중들에게도 많이 소개된 공간.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 / 061-852-4540

      • 목포 해상케이블카

        다도해 위를 누비는 호사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길이 3.23km를 자랑한다. 유달산 북쪽에서 출발하여 바다를 가로질러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러 산과 섬과 바다, 목포 도심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감상 포인트가 많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블카의 바닥이 투명하여 짜릿한 스릴감을 안겨준다. 왕복 40분의 탑승으로 목포의 매력을 속성으로 알아갈 수 있다.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안길 186 / 061-244-2600

    • 준비중지자체장 팝업 열기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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