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IS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다

농업기계 자동세척장 설치과정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중인 모습

강릉시는 동해와 태백산맥이 어우러지는 자연환경 속에서 독특한 농업 생태계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 때문에 다양한 작물이 재배되며, 특히 소규모 농장에서 다품목 소량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편, 농업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는 농업기술센터는 농촌의 상황과 농업인들이 직면한 애로사항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농작물을 재배하려면 다양한 장비와 농기구들을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장비들을 이용한 후에는 다음 사용자를 위해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특히 임대 후 기계를 반납할 때의 세척 작업은 매우 번거로웠다. 실제 농업 현장에서는 충분한 물이나 세척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미세척 상태로 반납하는 경우도 흔했다. 이로 인한 기계의 오염은 다음 사용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하였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현장 애로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임대사업소를 운영하는 4개소에 전부 자동세척장을 설치했다.

협력과 결단, 자동세척장의 추진

자동세척장을 설치하기 위해 강릉시농업기술센터는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의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하였고, 유통지원과에서 총괄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실행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고가의 세척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또한, 세척장을 임대사업소의 부속 시설로 인정받기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여 설치 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단순 세차장으로 인식하여 건축 허가를 받기 어려웠으며, 농촌지역에 위치한 임대사업소에서는 폐수배출시설 설치와 관련된 법적 문제도 있었다.

다양한 설비가 갖춰진 농업기계 자동세척장

이러한 문제들은 세척장을 독립 시설이 아닌 농업기계임대사업소의 부속 시설로 간주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강릉시에서는 사업의 첫 발인 예산확보를 위해 2022년 4월에 사업을 강원특별자치도에 신청하였고, 강원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인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농촌진흥청 소관 농촌지도기반조성사업으로 지원하는데 부담은 있었지만, 수혜자가 농업인임을 감안하여 지원을 확정하여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세척장 설치를 시작했다. 그 결과 강릉시의 네 개 임대사업소에는 모두 면적이 각각 100m²인 세척장이 설치되었으며, 기계실, 노즐, 자동 이송장치, 세척기, 하우징 기계실 등 효율적인 세척을 위한 다양한 설비를 구축하게 되었다.

다양한 설비가 갖춰진 농업기계 자동세척장

자동세척장이 가져온 변화

자동세척장은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 첫째, 농업기계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기계를 사용한 후 바로 세척하면 성능 저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이는 작물 생산 과정에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다품목 소량생산을 하는 강릉시의 농업 환경에서는 기계의 정기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둘째, 자동기계세척장은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킨다. 기계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세척됨으로써 농업인들은 더욱 많은 시간을 작물 재배와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전반적인 농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셋째, 환경적 측면에서도 자동기계세척장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효율적인 물 사용과 폐수 처리 시스템을 갖춘 세척장은 오염물질이 토양에 축적되는 것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실현에 기여한다.

강릉시의 자동 세척장은 환경 보호와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위해 다양한 첨단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세척 후 발생하는 슬러지 처리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세척이 끝난 후 바닥에 떨어진 흙은 컨베이어 이송 벨트를 통해 수분이 제거되면서 자동 상승 후 폐기물로 처리된다. 수자원 사용량 절감 및 폐기물 처리를 위한 과정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사용된 용수는 4단 침전조로 이동하여 부산물 및 부유물이 침전되고, 이를 통해 맑은 물은 재사용된다. 이렇게 처리된 물은 1년 동안 재사용된 후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폐기된다. 4단 침전조는 가로 3m, 세로 1.25m, 높이 2m의 크기로 4개의 칸으로 나누어져 있어 효과적으로 수자원을 절감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2023년 기준으로 기존에 5,169대의 기계를 세척하는 데 사용된 2,585톤의 물이 120톤으로 줄어들어 95%에 달하는 절수효과를 보였다.

농업기계 임대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장

원스톱 농업기계 임대서비스 지원사업을 평가중인 모습

또한 자동 세척장은 농가와 임대 농업기계 관리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다. 농가에서 세척 장비와 용수 시설이 부족해 세척에 어려움을 겪던 문제를 개선하여, 임대 사업을 추진할 때 자동 세척장을 사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큰 편의를 제공한다. 세척 시간도 크게 단축되었다. 기존의 수동 세척은 약 30분이 걸렸지만, 자동 세척은 6분 만에 완료되어 80%의 시간 절감 효과를 보였다.

농촌혁신을 위한 과제

농업기계 자동세척장 설치 전망에 관해 브리핑을 진행중인 모습

손쉽게 시용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이 부착된 자동세척장

2024년 3월부터 가동한 자동 세척장은 연간 4~5천여 대의 농업기계 세척을 계획 중이다. 주요 세척 대상으로는 중소형 트랙터, 관리기, 경운기 등이 있다. 강릉시는 향후 농가 보유 농업기계의 세척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 토양 오염과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고 농업 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세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재배지 이동 작업 시 세척 후 이동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농업기계 세척장을 농업진흥 구역에 설치가 가능한 시설로 명시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현재는 농업기계 보관창고로만 명시되어 있어 설치 근거가 불명확하며, 향후 다른 시군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고랭지 채소 단지의 검역 병해충 피해 및 기타 토양 전염 병해충 예방에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 현지에도 설치 가능한 관련 조항의 개정이 필요하다.

우리 삶의 근본인 농업이 지속가능하도록

자동세척장은 상단, 측면,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여 효율적으로 기계를 세척할 수 있어서, 사람이 수작업으로 할 때보다 더욱 꼼꼼하고 철저한 세척이 가능하다. 임대 농업기계 QR코드를 부착해 농업기계 사용법을 실시간으로 교육하며, 상시 근무하는 직원이 있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농업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조작하고, 미산물에 의해 발생되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안전한 사용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척장은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하는 농번기 농업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동 세척장의 도입은 농업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환경보호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농업 현장에서의 불편을 해소하는 중요한 혁신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수천 년부터 외쳐온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처럼 농업은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분야다. 강릉시의 자동 농업기계 세척장은 이러한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핵심성과

성공 포인트

강원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

• 
  설악산 대청봉

  설악산의 자연경관과 동해 바다를 한눈에

  설악산은 1970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자연명소로, 총 면적 약 398km²의 광대한 지역을 자랑한다. 설악산은 대청봉을 중심으로 동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 한계령과 오색 방면은 남설악으로 구분된다. 대청봉은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높이로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으며, 1년 중 5~6개월 동안 눈에 덮여 있어 ‘설악’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대청봉에서는 설악산의 자연경관과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강원 양양군 대청봉길 1 / 033-6801-0900

• 
  영금정

  해상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다

  이곳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의 신비롭고 우아한 소리가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해서 영금정이라 불립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치가 뛰어나 속초시민들 사이에서는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인기 있는 장소다. 현재 속초시는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였으며, 남쪽 방파제 부근에 정자를 한 곳 건설했다. 이 정자는 영금정 바위 위에 세워져 있어 해상 정자로, 약 50m 길이의 다리를 건너 들어갈 수 있다. 해상 정자에서 바라본 바다의 경치는 매우 멋지며, 방파제와는 또 다른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43 / 033-639-2690

• 
  추암 촛대바위

  승천하는 용의 형상을 닮은 바위

  동해시의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는 바다를 배경으로 수중의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비경이 멋진 곳이다.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들이 무리를 이루어 하늘을 찌르듯 솟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촛대바위와 주변의 기암괴석은 바다와 함께 자주 모습을 바꾼다. 파도가 거친 날에는 흰 거품에 가려져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고,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깊은 호수처럼 차분한 풍경을 보여준다.

  강원 동해시 추암동 산69 / 033-530-2801

• 
  춘천레일바이크

  나만의 속도로 만끽하는 계절

  춘천시의 강촌레일파크 경강 레일바이크는 영화 ‘편지’의 촬영지인 옛 경강역 자리에 위치한 레저시설로, 총 길이 8km에 경강역을 출발해 느티나무 터널을 지나 북한강 철교를 건너 반대편 자라목 쉼터에서 회차하여 다시 경강역으로 되돌아온다. 왕복에 약 1시간이 소요되며, 운행은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1시간 30분 간격으로 이루어진다.

  강원 춘천시 신동면 중리 323-2 / 033-245-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