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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군의 착한 고집, 숲은 숲답게!

    조회수 2111

    신속한 사업허가와 성공적 추진을 가능하게 한 철저한 사전조치 자연 그대로의 산림 복원을 위한 향토 수종 식재 생태체험장 조성으로 숲 해설사 등 일자리 창출
    • yeongwol 강원도 영월군
      • 소관부처산림청
      • 포괄보조사업명산림휴양녹색공간조성
      • 내역사업지자체도시숲조성
      내역사업 우수사례
      영월군의 착한 고집, 숲은 숲답게!
      벤치마킹 포인트
      • 신속한 사업허가와 성공적 추진을 가능하게 한 철저한 사전조치
      • 자연 그대로의 산림 복원을 위한 향토 수종 식재
      • 생태체험장 조성으로 숲 해설사 등 일자리 창출

      산골 오지, 탄광촌, 저개발 지역…… 강원도를 수 식했던 부정적인 표현들은 이제 잊을 때가 됐다. 지역개발의 수혜에서 소외됐던 탓에 전체 면적의 대부분이 산림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 그러나 힐 링과 트레킹 열풍이 불면서 관광객에게 각광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나친 개발과 인공적 요소 로 뒤덮인 모습 대신 자연 그대로의 풍광으로 승 부하는 영월군의 숲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국내의 국립자연휴양림 중 25%가 강원도에 위치한다. 그야말로 숲의 고장이라 할 수 있다. 영월군 역시 울창 한 삼림(森林)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자 자랑이다. 다 른 지방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급격한 진행은 영월군의 큰 고민이었다. 휴경지가 늘 어나고 주요 소득 창출원이었던 농업과 임업에도 타격 을 입었다. 대신 산림 자체가 소득자원으로 쓰이는 관 광산업이 대체 산업으로 부각되었다. 봉래산에 삼림욕 장이, 망경대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는 가운데 영 월읍의 골칫덩이였던 능말 일대가 새로운 도시숲 부지 로 선정되었다.

      능말도시숲

      ‘능말’은 ‘장릉(莊陵)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예로 부터 능마을이라 불리던 행정구역상 영월읍 영흥리의 다른 이름이다. 장릉은 단종 임금의 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세계적으로보존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은 유적지가 영월 읍의 골칫덩어리라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어렵게 시작된 능말도시숲 조성
      영월의 향토 수종 식재

      장릉 반경 500m 이내는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 어 있어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는 문화재청 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필지의 형상변경은 거의 불가 능하다고 볼 수 있어 근린공원 조성은 물론 건물의 건 축도 어렵다. 이렇듯 개발이 어렵고 관리가 소원해진 틈을 타 장릉 인근에서는 불법경작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수십 년에 걸쳐 인근 주민들이 무허가로 농사 를 지으며 차차 경작 면적도 넓어졌다. 결국 3ha에 달 하는 광대한 경작지가 생겨나고 말았다. 그나마도 농 촌 인구의 고령화로 3ha 중 일부 면적은 경작을 포기 해 방치되고 수풀이 우거졌다. 폐비닐과 쓰레기 등이 널려 있어 보기에도 흉물스럽고 관리에도 애를 먹었 다. 비가 오기만 하면 홍수가 나거나 토사가 유출되어인근 주택가 및 도로로 흘러 민원 발생은 끝이 없었다. 폭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에 는 인근의 장릉주차장에까지 붉은 토사가 흘러나와 군청 공무원들이 긴급 출동하 여 주차장 부지를 일일이 물로 씻어냈던 고생스러운 일도 있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사람이다. 영월읍장 시절 부터 폭우 때마다 빗발치던 주민들의 호소를 가장 가까이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는 능말 개선사업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을 위한 쉼터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하 여 능말을 산림공원으로 복원하는 청사진이 그려졌다.

      그러나 문화재청의 허가 없이는 장릉 인근에 어떤 사업도 추진할 수가 없었다. 박 군 수는 쇠뿔도 단김에 뺀다는 마음으로 문화재청 담당자를 찾아갔다.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문화재 보호구역에 시민들이 마음대로 들어가 휘젓고 다니게 하다 니? 문화재청의 반대는 너무도 확고했다. 박 군수는 포기하지 않고 설득을 거듭했 다. 현재 장릉 주변이 녹슬고 훼손된 펜스로 엉망이 된 채 막혀 있다는 점을 어필했 다. 시민들이 망가진 펜스를 뚫고 무단으로 침입하는 일도 더러 있었다. 관행처럼 되 어버린 일부 주민들의 불법경작은 더욱 심각한 문제였다. 이럴 바에는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는 것이 낫다는 설득에 문화재청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 박 군수는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시설 공사 역시 꼭 해야만 하는 사업임을 강조했다.

      토종숲으로 거듭난 능말 부지

      “주민들의 숲 탐방로를 만들어주는 편이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문화재 보호구역을 방치하는 셈일 뿐이에요. 관점을 바꾸면 가능 한 사업입니다!”

      박 군수는 문화재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네 번이나 대화를 시도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드디어 문화재청의 허가를 얻어낸 것이 2009년이다.

      세 번째 시도 끝에 사업이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공모 신청 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였고 토지 사용허가, 매입, 묘 이장 문제를 미리 해결해 놓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철저한 사전조치가 사업허가와 추진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능말 도시숲

      미리 준비하는 성실함으로 사업을 따내다

      능말이 영월군의 도시숲 조성에 적합한 부지로 선정되면서 강원도 도시림기본계획의 대상지에 포함되었다. 영월군청 환경산림과에서는 사업지 우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 였다. 우선 문화재청의 도움을 받아 문화재청 소유 부지의 사용허가를 얻었다. 공원 부지 가운데 위치한 사유지 확보는 훨씬 복잡한 문제였다. 수십 년간 계속되어온 불 법 경작을 금지하는 것이 시급했다. 산림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니 경작을 멈추어 달라 고 주민들에게 공문도 돌리고 집집마다 찾아가서 협의를 하기도 했다. 사업부지에 경 고문 푯말을 박아 놓기도 했지만 몇몇 주민은 푯말을 뽑아버리고 농사를 짓는 등 요 지부동이었다. 3년에 걸쳐 설득이 계속되었고 대부분 주민의 경작 포기와 부지 매도 의사를 얻어냈다. 그러나 유독 한 주민만은 감정평가를 훨씬 뛰어넘는 높은 보상금 을 요구해와 설득이 불가능했다. 결국 그 주민 역시 토지를 넘기겠다는 뜻을 밝혀왔 다. 그 시점이 착공에 들어간 2013년이니 참으로 오랫동안 계속된 싸움이었다.

      사업지 내 묘지를 옮기는 문제는 그 특성상 상당히 조심스러운 일이다. 잔디광장이 될 구역 한가운데에 묘가 있어 필히 고인의 가족을 찾아 이장을 협의해야 했다. 다행 히 영흥12리 송대훈 이장의 도움을 받아 해당 토지 소유주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토지주가 일전에 사기를 당하는 등 마음의 상처가 있는지라 행정관청인 영 월군마저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묘 이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쉽지 않았다. 사업 담당자인 환경산림과 엄윤옥 주무관이 한 달여간 매일같이 토지주의 전화에 응해야 했다. 이장 비용을 실제로 영월군이 부담하는 것인지, 영월군이 직접 사업을 담당하는 것이 맞는지, 묏자리를 옮기는 것이 부모님께 대단한 불효인 것임을 영월 군청 담당자들이 알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돌아가 신 부모님의 묘를 이장하는 것에 대한 크나큰 부담으로 마음의 정리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을 행정청에서 기다려 줄 수 있는지도 끊임없이 물어왔다.

      이에 엄윤옥 주무관은 이렇게 말한다. “믿음을 잃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반대로 상대에게 믿음을 주는 것에는 무척이나 많 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행정에 있어 평소 민원인들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 요한 일인지 이번 일로 크게 깨달았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1기의 묘를 이장하는 데에는 성공하였으나 다른 한 곳은 후손의 극심한 반대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다행히 통행로 바깥이기에 나무로 둘러 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1년의 준비 끝에 토지 사용허가, 매입, 이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공모를 신청했지만 2년 연속 실패로 돌아갔다. 26억 원이라는 예산이 크기도 했고 사업 면 적이 워낙 넓다보니 도에서도 부담스러워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2012년 세 번째 시도 끝에 사업이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공모 신청 전에 지방비 1억 원을 투입하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였고 토지 매입 문제를 미리 해결해 놓았기에 선정이 가능했다. 철저한 사전조치가 사업허가와 추 진에 도움이 된 것이다.

      기획이 시작된 지 3년 만인 2012년에 첫 삽을 뜨게 되었지만 설계변경이라는 난관이 엄윤옥 주무관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업시행 초기에 추가 배수 시설이 필요함을 인 지하고 설계변경을 통해 돌수로를 설치했다. 그런데 이렇게 집중 호우에 대비한 보 람도 없이 다음 해에 토사유출로 인한 민원이 재발하고 말았다. 2차 설계변경을 통 해 돌수로를 추가로 놓고 수목을 식재하여 재해의 위험을 제거했다. 인근 아파트 주 민들의 요청이 있기도 했다. 여러 방향에서 능말도시숲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 는 것이었다. 군은 산책로를 추가 개설하여 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렇게 민 원이 발생할 때 설계변경을 통해 빠르게 응대하니 주민들도 도시숲 조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나무가 좋은 것이여!

      환경산림과에서는 약 1억 원의 예산을 따로 책정하여 능말 주변의 산림들의 식생조 사를 진행하였다. 사업부지 주변에 이미 자생하고 있는 수종을 반영하여 식재하기 위함이었다. 영월군만의 향토 수목을 살리려는 고집이 능말에 ‘토종숲’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아닐 수 없다. ‘제 땅에서 산출된 것이라야 체질에 잘 맞는다’는 말은 땅과 나무에도 해당하는 말인 것이다. 겉보기에만 그럴싸한 외래 종을 가져다 억지로 키우면 토질에 적합하지 않아 울창하게 자랄 수 없다. 영월 땅에 서 나고 자라 토질과 기후에 맞다는 것이 검증된 향토 수종을 심어야 좋은 숲을 이 루게 된다고 믿었다. 식생조사를 통하여 가려진 소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등 영월 의 향토 수종을 능말도시숲에 식재했다.

      능말 도시숲

      그러나 ‘토종숲 만들기’도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사업부지는 이미 토사유출 과 불법 경작을 거치면서 농약에 심하게 오염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식재 전 토양검 사를 했을 때 오염 기준치가 매우 높게 나왔다. “이 땅에는 수목이 자랄 수 없다”는 결과까지 받았다. 토질개선이 시급한 문제였다. 우선 식재를 앞둔 부지에 농약 성분 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수만 포의 ‘토양개량제’를 깔았다. 시간이 지나면 배수가 되면 서 농약 성분이 아래로 빠져나가겠지만 그 전에 수목 식재를 해야 했기 때문에 퇴비 나 다름없는 토양개량제를 대량으로 살포한 것이다. 이렇게 토양개량제를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부었지만 첫해 심었던 수목은 거의 고사하고 말았다. 그러나 쉽게 포 기할 수는 없었다. 고사한 수목의 종류를 상세하게 분석해 보니 주로 참나무 종류 의 활엽수였다. 그래서 두 해 째에는 참나무를 대신해 고사율이 낮았던 수종의 수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런 탓에 지금은 참나무 비율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브라운필 드(Brownfield: 오염되어 개발이 진행되지 않고 유휴지로 있는 토지)라고도 부르는 토양오염지역에는 토양개량에 적합한 수종을 심어야 한다는 것을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게 되었다. 비싼 배움이었지만 도시숲을 조성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운동기구 설치 민원을 잠시 미루고 90% 이상 식재로 자연산림 복원을 근성 있게 추진했다. 시민들이 능말도시숲에 오면 등산로를 이용하고 삼림만의 특징과 매력을 좀 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지자체의 바람이다

      장릉

      단종 임금의 슬픈 사연 담은 숲 이야기

      능말도시숲의 또 다른 특성은 삼림 고유의 모습을 지키는 조성을 고집했다는 점이 다. 장릉 부근이 문화재 보호구역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연 생태계를 복구하 고 환경을 보존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오랫동안 불법경작으로 고생해 온 토 지를 건강한 삼림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라는 의미가 컸기 때문이다. 토사유출이 많 던 경사면에 수목 식재를 유난히 많이 한 까닭도 그 때문이다. 부족한 부분의 자연식생 복구에 초점을 맞추었다. 강원도의 식재비율인 60%를 훨씬 웃도는 90%를 적 용하여 경관과 식생복원을 추진하였다는 점이 굉장하다.

      능말도시숲의 인공시설은 작은 전망대 하나와 그네 두어 개가 전부이다. 포장도 잔 디블럭으로 최소한만 했다. 산림청이나 중앙정부의 지침에도 ‘시설물 위주의 인위적 인 사업을 지양하고 자연친화적 산림조성을 지향하라’는 부분이 있다. 도에서도 도 시숲 내 시설물은 50~60%를 넘지 말라고 권장한다. 삼림이 많은 도 특성상 꽤 까 다로운 조건이다. 그러나 능말도시숲에는 그보다 훨씬 적은 수의 시설물만 설치했 다. 영월군청 환경산림과 팀원들은 최근 조성되는 숲이나 공원들에 점점 인공시설 물이 많아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산림에 인공시설 물이 너무 많으면 경관상으로도 어울리지 않는데다 공원의 기능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멘트를 깔고 벤치 와 운동기구, 휴식시설,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한다. 특히 운동기구 설 치를 선호하는 시민이 굉장히 많다. 그러나 이번 사업에서는 시민 요청은 잠시 미뤄 두고 전문가들답게 자연산림 복원을 근성 있게 추진했다.

      엄윤옥 주무관은 입사 이래 11년째 환경산림과에 근무하면서 영월군의 자연보존 철 학에 맞춘 사업을 꼭 진행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능말도시숲이 제대로 주인을 만난 것이다. 시민들이 능말도시숲에 오면 등산로를 이용해 산책하고 삼림만의 특징과 매력을 좀 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엄윤옥 주무관의 바람이다. 주민들도 산과 나무 의 녹음을 바라보다보면 인공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싶었던 환경산림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

      엄윤옥 주무관
      도시숲 지도
      숲 해설사와 생태학습장

      도시숲에 인공시설물은 없지만 대신 도입한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어린이와 청소 년을 위한 생태학습장이다. 단종 임금의 역사와 이야기를 잊지 않기 위해 단종 관련 생태학습장을 만들었다.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토종숲과 단종의 이야기를 같이 풀 어내기 위한 것이다. 신하들이 단종의 복위를 모의하다가 발각된 것을 계기로 세조 는 단종을 처단하기로 결심한다. 금부도사 왕방연이 사약을 가지고 단종의 유배지 인 영월로 왔지만 단종은 이미 목을 매 자진한 상태였다고 한다. 그때 왕방연의 손에 들려 있던 쓰디쓴 사약에는 여러 가지 수많은 약재가 들어 있었다. 능말도시숲에는 바로 그 재료가 되는 여러 나무와 식물들도 심어져 있다. 나무들을 둘러보고 식물을 관찰하면서 단종 임금의 슬픈 죽음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인근 숲체험 관광코스

      장릉(사적 제196호) → 물무리골생태학습장(2km 데크로드 산책) → 중부내륙숲관광메가시티(5ha, 3km) → 능말도시숲(5.5ha) → 능말주변 등산로 이용 3km 이동 → 단종 장릉 역사의 숲(4.3ha) → 강변저류지(3km 이동) → 청령포 도착

      능말도시숲 숲체험

      • 유아 숲체험: 관내 유치원 원아(5세~7세), 월 1회, 7개소
      • 지역아동센터 및 초등학교 숲체험: 보건소 주최 치매예방 교육생 (60세 이상), 노인대학, 동강시스타 숙박객 및 관광객 등
      • 어린이 숲체험 방법: 1시간 숲해설(수목 등 식물 설명), 자연을 이용한 만들기 1시간(솔방울 목걸이, 메타세콰이어 팔찌, 나뭇잎 구분하여 붙이기, 나뭇조각 붙여 기념품 만들기, 씨앗 붙여 꽃 만들기, 솔방울 씨앗 던져 과녁 맞추기 등 다수)
      • 숲 해설사: 총 12명
        - 유급 4명(주중),
        - 자원봉사 8명(영월숲사랑회, 주말이용)
      • 숲 해설 요청 인원: 월평균 800명(2015년 4개월 사역 4×800=3,200명)
        - 매월 정기적 숲 해설 요청: 300명
        - 일반 단체: 200명
        - 관광객: 300명

      영월만이 갖고 있는 희귀식물들도 여럿 있다. 참나무도 잎사귀 크기별로 여섯 종류 나 심어져 있다.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의 나무도 많다. 유치원 어린이들도 많이 방문하다보니 숲 해설사 선생님은 나무에 달린 벌집 하나도 조심스럽게 따서 보관한다고 한다. 벌레 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 설명해주기 위해서이다. 숲이 숲의 역할로 돌 아오는 데에는 이렇게 모두의 바람과 노력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숲에 대한 착한 고집

      능말도시숲이 완성된 후로 모든 주민들을 괴롭게 만들었던 토사유출은 자취를 감추었다. 90% 이상 식재로 토사가 유출될 원인 자체를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 다. 잦았던 민원 발생도 절로 해결되었다. 노령화된 산촌지역 특성상 꼭 필요했 던 노약자를 위한 휴식공간도 조성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물무리 골생태학습장과 도시숲 등이 이어진 연계 쉼터도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 다. 연계 쉼터는 관광객들에게도 차차 알려지고 있어 관광소득 창출도 기대된다. 12명 이상의 숲 해설사가 고용되었고 관리인 등 일자리도 생겨 고용창출의 효과 도 있었다. 단종을 주제로 한 역사생태체험을 제공하여 지역 청소년의 정서함양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연을 가까이 해야 할 유치원과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생태체험을 위해 자주 능말도시숲을 찾는다. 학교 단위 방문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고, 현재 군내 3개 학교와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 주기적으로 방 문하고 있다. 능말도시숲은 청소년 생태체험 학습장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건 전한 청소년 여가문화의 정착을 위해 청소년 콘서트나 생태학습 프로그램도 예 정되어 있다.

      그러나 도시숲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서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사후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하다. 유지관리는 시군에서 전담할 계획이지만 현재 마을 부녀회 나 MTB 동호회 등에서 숲에 비료를 주는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능말도시숲 안의 기존 경작자가 어린 오가피나무를 기증하여 인근 주민에게 묘목을 분양하 기도 했다. 4월 5일에 있는 식목행사도 능말도시숲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영월군 민에게 함께 가꾸어가는 도시숲으로 인식시키고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여러 동호회 등 단체에서 가지치기와 비료주기와 같은 자원봉사로 꾸준한 관심 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바람직하다.

      영월군에서는 능말도시숲을 기존의 다른 숲과 연계해서 1박2일 혹은 2박3일로 둘러볼 수 있는 테마숲 관광도 계획하고 있다. 영월의 숲에 대한 ‘착한 고집’이 앞 으로도 꺾이지 않고 계속 된다면, 숲은 영월의 새로운 관광 포인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별마로천문대

      영월군에서는 능말도시숲을 기존의 다른 숲과 연계해서 1박2일 혹은 2박3일로 둘러볼 수 있는 테마숲 관광도 계획하고 있다. 영월의 숲에 대한 ‘착한 고집’이 앞 으로도 꺾이지 않고 계속 된다면, 숲은 영월의 새로운 관광 포인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영월동강축제

      아름다운 동강과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체험관광 한마당을 펼치는 축제이다. 1960년대 주민들의 땀과 애환이 배어있는 삶의 모습을 재현하고 동강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1997년 동강뗏목축제로 시작하여 지난 2008년부터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변화를 시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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