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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사람들 없으면 일 못합니다!” 외국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농공업 종 사자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다. 이주 노동자, 결혼 이민자 등 다수의 외국인 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 지만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고 소외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제 이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먼저 이들의 복지에 대해 고민한 지역이 있다. 제주 대정읍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우리 국민들의 가장 가까운, 그리고 가장 멋진 일상 탈출구 제주도. 왠지 다른 지역 보다 제주도의 인구 변동에는 한번 더 관심이 간다. 최근 제주지역 외국인 주민 수 가 처음으로 도내 주민등록 인구 대비 3%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제주도 내 외국인 주민은 총 1만 99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월 기준) 1만 5568명에서 올 해 4335명이 늘어났으며 이는 27.8%나 증가한 수치다. 결혼이민, 혼인귀화 등 다문화 인구 또한 2918명으로 전년 2696명보다 222명(8.2%) 증가했다. 외국인 주민 자 녀수도 217명이 늘어났다. 이렇듯 제주지역 다문화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 망이다. 배우자를 비롯한 다문화 가족 전체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중요한 이슈가 되 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제주 대정읍의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 소식이 더 욱 반가운 이유다. 대정읍은 제주의 서남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근 안덕면을 포함 해 외국인은 1,775명으로 서귀포시 전체 다문화 인구의 27.2%가 살고 있는 곳이다. 읍면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지역에는 다문화 가족 들을 위한 마땅한 교육장소나 쉼터가 없었다. 최단거리에 위치한 서귀포 다문화가 족센터는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 30분을 할애해야 했다. 다문화 인구가 많은데 도 불구하고 적절한 다문화 복지가 부재한 상황. 다문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정 읍과 이번 사업의 만남은 숙명적이라 할 수 있었다.
대정읍은 1차 산업인 농수축산업 인구가 66%를 차지하고 있다. 그것도 마늘, 감자, 콩, 보리 등이 주요 작물들이라 거의 수작업을 해야 한다. 농한기도 딱히 정할 수 없 다. 마늘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주산지이다. 문제는 대정읍도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노령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손이 많이 가는 밭일이라 노동력 수급에 늘 애가 닳았다. 이런 상황에서 다문화 여성들은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노동력이었다. 다문화 여성들 또한 특별한 기술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밭 일을 마다할 리 없었다. 애초에 언어가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찾는 것 이 쉽지도 않았다. 일당 6~7만원의 일이었지만 자국의 가치로 따진다면 10배의 수 익이 되는 일이었다. 이렇듯 귀한 노동력을 제공해 주고 있었지만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복지는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이 대정읍의 복지 레이더 망에 제대로 포착된 것 은 2013년이었다. 2013년 대정읍에 발령을 받고 온 김명재 계장이 담당했던 것은 여 성단체 관련 일이었다. 여성단체 일을 하다 보니 다문화 여성들의 이야기를 접할 기 회가 많아졌다. 당시만 해도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사업은 대부분 일회성 수혜 사업 뿐이었고, 그것도 여성단체 사업의 극히 일부분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김 계장은 다 문화 여성들만을 위한 장기적인 사업의 필요함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읍면 단위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지 역발전위원회의 창조지역사업이었다.
“무조건 덤벼들었어요. 무모해 보인다느니, 가능성 없다느니, 그런 얘기들이 들렸지 만 그것이 저에게는 뭔가 꼭 도전해야 하는 일로만 여겨졌어요.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는 지역발전위원회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서귀포시도 아닌, 제주도청도 아닌, 대정읍이 직접 공모를 낸 사업으로 읍 면단위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유례없는 읍면단위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쾌거에는 당시 담당자였던 김명재 계장의 적지 않은 노력이 숨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공모에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사람 들은 읍면 단위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믿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서귀포시나 도 사업으로 아는 사람이 많았다고. 그만큼 읍면 단위에서 국가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일은 희귀한 일이었던 것이다.
김명재 계장은 우선 다문화 여성들이 일하는 밭으로 찾아갔다. 그들을 직접 만나 이 야기를 들어봐야 어떤 어려움을 해결해 줘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시급한 것이 한글 교육이었다. 한글을 모르니 은행 일을 보는 법도 몰라 남편에게 아 쉬운 소리를 해야 했고, 작업 중에도 언어가 통하는 대표자를 통해서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더 심각한 것은 한글을 터득해 가는 아이들과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이었다.
엄마는 한국말을 모르고, 아이는 엄마말을 모르니 모자간, 모녀간의 답답함이 오죽 했을까. 김명재 계장의 사전 수요 파악은 6개월 동안 계속 되었다고 한다. 이토록 길 어졌던 이유는 다문화 여성들의 마음 문이 그만큼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일회성 수 혜 사업에만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인지라 그 의구심을 깨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럴 수록 김 계장은 소규모 모임까지 찾아다니며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김 계장은 타 시도의 다문화 복지에 대해서도 여러 번 탐방을 다녔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문제 점들을 안고 시작해 이제는 꽤 성과를 내는 지역도 많았다. 거의 시도 단위에서 주관 하는 곳이 많아 부러운 면도 있었다.
“내가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참여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들을 무조건 수혜를 줘야 하는 복지의 대상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실질 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끌어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만나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들의 자존감 형성의 문제를 두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김명재 계장의 각별한 관심으로 다문화 여성들의 얼어있던 마음은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읍면에서 우리를 위해 이렇게 움직여주고 있구나”라는 부분을 받 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계장님”으로 불렸지만 사업이 무르익으면서 “언 니”라고 부르며 따르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였다고 한다.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는 지역발전위원회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서귀포시도 아닌, 제주도청도 아닌, 대정읍이 직접 공모를 낸 사업으로 읍면단위에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대정읍은 사업을 직접 진행하고 싶었으나 대민행정 현장업무가 많은 읍면의 특성상 무리가 따랐다. 책임지고 사업을 완수해 줄 마땅한 수탁업체를 찾아야 했다. 여러 기관에 의사를 타진해 봤으나 선뜻 나서는 데는 없었다. 그런데 구세주는 의외로 가 까운 데 있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들의 자활을 돕고 있었던 ‘서귀포오름지역자활 센터’였다.
“다문화 부분도 앞으로 자생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넓게 보면 ‘자활’의 범위에 포 함된다고 생각했고, 센터에서 하는 자립 경제 활동들을 다문화와 매치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성복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의 얘기다. 8년째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센 터장은 “처음엔 수탁을 맡는 것이 꺼려졌다”며 솔직한 심정을 꺼내놓았다. 본연의 임무가 있는데도 자활센터가 다문화 사업을 맡고 있다고 하면 모두들 의아해 한다. 그만큼 자활센터 업무 범위가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자활센터의 수탁이 결정되면서 창조학교 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기본은 역시 한글 교육 이었다. 주 2회 한국어 초급과 중급 수업을 열었다. 한국어 수업 뿐 아니라 베트남 어, 중국어, 필리핀어 등 엄마말 배우기 수업도 주 5회 추가되었다. ‘다문화 사업이라 면 다 하는 한글 교육인데, 특별할 게 뭐 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정 읍의 다문화 창조학교는 수업 배치부터 대상자의 사정을 적극 고려한 부분이 돋보 인다. 아무리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도 시간이 안 되서, 수업에 나올 상황이 못 돼서 배울 수 없었던 다문화 여성들이 많다. 낮 시간에는 밭에 나가 일을 해야 한다거나, 공부를 하고 싶어도 애를 따로 돌봐줄 사람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거나. 창조 학교에서는 낮 시간에는 일을 해야 하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저녁 시간에 수업을 들 을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했다. 대상자 맞춤서비스인 셈이다. 이른바 ‘주경야독’. 한 글 수업 뿐 아니라 컴퓨터, 요가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야간에 운영하자는 아이디어 덕분에 더 많은 수의 다문화 여성들이 수혜자가 될 수 있었다. 이렇게 대상자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다 보니,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이 있을 정도로 참여 도가 높아졌다. 그나마도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간담회”와 “반장제도”를 통해 필요한 요구 사항들을 해결해 주었다. 자활센터 별관 2층에 도비 로 마련된 ‘쉼팡’의 역할 또한 눈에 띈다. 소통과 만남의 장소,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쉼팡’은 ‘쉬는 곳’을 뜻하는 그 의미 그대로 다문화 가족들에게는 뜻깊은 안식 처가 되어주고 있다. 아이를 떼어놓고 올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수업을 받을 동안 아 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다. ‘쉼팡’이 위치한 곳은 경찰서, 소방서 등이 있 는 대정읍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역 주민들과도 섞일 수 있는 이점이 있 었다. 다문화 사업이 지역 주민들과는 관련없는 별도의 일처럼 취급되는 지역도 많지 만 대정읍은 달랐다. 난타나 요가 등 센터에서 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지역주민이 함 께 수강할 수 있도록 오픈하였으며,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상 호교류의 장을 마련하였다. 지난 해 11월에 열린 방어축제에는 3일 동안 창조학교사 업 홍보 수첩을 배포하였으며, 베트남 음식 반세오를 판매하여 900,000원 정도의 수 익을 창출, 지역사회 노인들에게 쌀을 기부하는 뜻깊은 일도 있었다. 또 지난 해 11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를 개최하였는데, 120명 참여자 중 지역주민이 40% 이상으로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다. 올해 7월에 는 지역네트워크 사업으로 대정읍 복지위원협의체와 주민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사업 이 진행되었고, 올해 7월에 열린 마농박람회에서도 마농월남쌈과 베트남 푸딩 라우 까우화채가 판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마농박람회에서는 며느리를 응원 하기 위해 방문한 한 시어머니가 스탭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는 훈훈한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같은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쉼팡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 교’는 제2회 KCTV 제주방송 다문화대상에서 당당히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1년 남짓한 기간이었지만 대정읍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은 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한국어 초급 및 중급 | 주 2회 총 71회 운영 | 76명 참여ㆍ53명 수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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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나라말 배우기 | 주 5회 75회 | 20명 참여 및 수료 |
기초영농이론교육 |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총 9회 교육 | 11명 참여 및 수료 |
기초영농실습 및 체험 | 600평 부지에 오이, 상추 양파 파종 및 재배 | 880여 만원 수익 |
쉼팡 개설 (’14. 10.) 및 운영 | 오름지역자활센터 별관 2층(사무실, 교육실, 다목적실) | 2014년 180명 이용 |
다문화협동조합 결성 추진위 구성ㆍ운영 (’14년 10월~) | 주1회 회의 | 다문화가족 등 12명 참여 |
제2회 KCTV 다문화대상 수상 | 글로벌창조학교 수료자 제2회 KCTV 다문화생활수기 수상 | |
네트워크사업 | 전국 네트워크 협약(5곳), 선진지 벤치마킹(3회), 워크숍(2회), 간담회(5회) | |
지역행사 참여 | 백년초 페스티벌, 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투어, 방어축제, 마농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
복지의 방향성은 경제적 자립에 있다. 물가에 데려가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 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것. 다문화 사업도 궁극적으로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정읍의 창 조학교 사업은 애초부터 단순한 복지 혜택이 아니라 농업활동을 통한 경제적 자립 을 돕기 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었다. 수탁기관을 찾을 때도 여성농민회나 농어민 센터 등 농민단체를 염두해 두고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최종 수탁을 맡은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체적으로 영농사업 단을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영농사업단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자활을 위해 마늘, 콩, 보리 등을 하우스 재배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었다. 센터는 다문화 가족 들을 위한 영농학교를 기획하면서 자연스럽게 영농사업단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 었다. 작년에 시범적으로 영농사업단의 하우스를 2달간 임대하여 오이와 상추를 재 배하였다. 이것을 시작으로 차츰 재배지를 유무상으로 임대하여 작물을 늘려나갔 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수익이 창출되었고, 참여한 다문화 가족에게 적으나마 배 분이 돌아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영농사업단의 리드가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직 접 경작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렇게 자체적인 경작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경험은 다문화 여성들에게는 큰 자극이 되었다.
“다문화 여성들은 경제활동 부분에 관심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남편이 자국의 가족 들에게 어느 정도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벌어서 떳떳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는 부분에 더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김성복 센터장은 참여한 다문화 여성을 대변하여 이같이 말했다. 사업 시작 전에는 자존감이 떨어져 담당자조차 멀리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떳떳하게 자신을 내세우며 당당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같은 창조 학교의 성과는 다문화 가족들에게만이 아니라 자활센터 식구들에게도 영향을 미쳤 다. 자칫 의존성의 덫에 걸려 무기력해지기 쉬운 자활인들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영농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교육에도 동참하면서 상생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자활 센터와 다문화 가족 모두에게 플러스가 된 사업, “윈윈”은 이럴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C | 작물재배내용 및 수익창출 | 주요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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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7 ~ 2014. 09 | 오이재배 오이 판매수익 1,400,000원 |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 영농사업단 하우스 무상임대 |
2014. 10 ~ 2014. 11 | 상추재배 상추판매수익 420,000원 | |
2014. 10 ~ 2015. 04 | 양파재배 양파판매수익 4,826,540원 | 대정읍 일과리 1142-2, 1143-3, 2000㎡ 유상임대 |
경제활동사업 | 양파즙 60박스 판매수익 2,100,000원 | |
작물재배현황 | 4월 야콘 파종 11월 수확 예정 | 대정읍 상모리 1500번지 340㎡ *협동조합추진위원회 회원 노지 무상임대 |
작물재배현황 | 6월 열무 파종, 10월 수확 예정 | 대정읍 하모리 1238-7번지 340㎡ *기초영농담당자 노지 무상임대 *대정읍 영서중로 26 서귀포오름지역자활센터 영농사업단 690㎡ 무상임대 |
8월 마늘 파종, 2016 수확 예정 | 대정읍 일과리 1142-2, 1143-3, 2000㎡ 유상임대 |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는 기초영농학교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중장기적 자립 기반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올해 10월 설립을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초영농학교의 실험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 이것이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가 주목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는 기초영농학교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중장기적 자립 기 반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올해 10월 설립을 목표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복 센터장은 사람들에 게 협동조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교육과 더불어 설득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협동조 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협동조합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금산과 남 원을 직접 탐방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던 사람들이 3개월 정도 시 간이 지나자 움직임이 보였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 습니다. 그런데 기초영농학교 강의 중에 협동조합에 대해 듣게 되면서, 기존에 있었 던 형식적인 교육일 거라는 편견이 깨지고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계획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추진위원회 회장을 맡은 김임철 씨의 얘기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사업 기간이 다 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협동조합의 설립으로 계속성 을 가지고 간다는 점이 큰 기대효과로 작용했다. 읍에서 포문을 열어준 사업이지만 이제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김임철 씨 는 “다문화 가족이라는 특성상 우리 아이들의 안정적인 내일을 위해서”라는 처음 취 지를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전한 유통과 가공, 나아가 명품 유기농 생산물 재배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간 기초영농학교 로 모은 소득을 6:3:1로 나눠, 60은 분배, 30은 적립, 10은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형태로 가자는 지침도 마련해 두었다. 아직 적은 돈이지만 적립금은 협동조합의 종 자돈으로 활용될 것이다. 경제적 자립과 경제공동체의 실현! “최남단 글로벌 다문화 창조학교”의 목표는 더욱 확실해진 것 같다.
제주도의 한 읍에서 시작한 다문화 솔루션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추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실제로 ‘쉼팡’에서 만난 대정읍 다문화 가족들의 얼굴은 햇살처럼 빛나고 있었다. 낯설어 하지 않는 당당한 표정에서 그들의 회복된 자존감이 엿보였다. 사업 의 기초를 탄탄히 세운 김명재 계장과 사회복지사의 열정적인 면모를 보여준 김성복 센터장, 이주일 실장, ‘쉼팡’의 든든한 교육담당 안미희 과장, 그리고 바톤을 이어받 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은미 계장 등 모든 담당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제주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 로 방어를 잡고 있는 어민들의 모 습과 싱싱한 방어의 맛을 함께 체 험할 수 있는 해양문화축제이다. 자리, 마늘, 감자 등 지역특산물도 같이 맛볼 수 있고, 방어맨손잡기 선상방어 낚시 체험 등이 있어 관 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대정 지역의 특화품목인 마늘을 주 제로 하여 마늘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상품 전시를 통해 마늘 소 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개최되는 행 사이다. 박람회에는 도민, 관광객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늘 요리 경연대회, 마늘현장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리돔을 잘게 썰어서 제피가루, 마 늘, 참기름, 된장과 각얼음을 넣어 시원하고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 제 주의 여름철 별미이다. 대정읍 자리 돔의 특징은 물살이 세서 육질이 좋 고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가 크고 담백하다. 토박이들은 자리돔은 뼈 까지 씹어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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