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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 국어는 기본이니까! 수출도우미가 된 이주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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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포인트 - 결혼이주여성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수출 도우미로 투입 - 기업과 다문화 수출도우미 1:1 매칭으로 최대 3년까지 지원 - 해외 동반 출장 시 모국 가족방문 교통비 지원 - 수출 성과 창출로 시간제 및 정규직으로 채용 사례 다수
    • ulsan 울산
      광역시
      • 소관부처산업통상자원부
      • 포괄보조사업명지역특성화산업육성
      • 내역사업명지역산업마케팅지원
      균형발전 및 사회적 가치 우수
      다문화가족
      울산 중소기업의
      수출도우미
      성공포인트
      • 결혼이주여성을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수출 도우미로 투입
      • 기업과 다문화 수출도우미 1:1 매칭으로 최대 3년까지 지원
      • 해외 동반 출장 시 모국 가족방문 교통비 지원
      • 수출 성과 창출로 시간제 및 정규직으로 채용 사례 다수

      2개 국어는 기본이니까! 수출도우미가 된 이주여성들

      결혼이주 여성의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생활상이 종종 미디어에 등장한다. 한국 시댁의 귀염받는 며느리 혹은 한국과 불화하고 있는 어떤 상황들일 때가 많다. 그러나 산업도시 울산에서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해외 시장 개척의 척후병으로 키워지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의 수출도우미가 된 이주여성들의 활약상을 우수사례로 만나보자.

      이런 의미에서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울산광역시의 이주 여성들에게 자신들의 역량을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어주고 있다.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결혼이 민자 중 한국어에 능통한 사람을 선발하여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전문요원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어 역량에 무역실무 교육까지 이수한 전문가들

      중소규모 기업들의 경우, 좋은 아이템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싶어도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수출을 성사시키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더구나 영어외에 언어 지역으로의 수출을 계획한다면 해당국 언어에 능통한 인력을 찾기도 힘들 뿐더러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단기간이라도 언어가 가능한 사람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장벽을 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울산광역시에서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사업이 태동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체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에게는 꼭 필요한 지원사업인 것이다.

      2013년 2가지 세부사업인 전자무역수출도우미사업, 다문화 가족수출도우미사업으로 시작된 무역수출도우미 사업은 6개 기업에 6개월 동안 3천만원 정도를 지원하는 규모였다. 외국인 유학생이나 한국인 현지 유학생들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중도에 고국으로 돌아가는 등 지속성 문제가 발생했고, 울산 거주 결혼이주자 활용이 훨씬 효율적인 사례로 보고되었다. 2014년에는 4천만원 규모로 상향 추진됐으며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2015년부터 별도 사업이 되었다. 예산 또한 8개 기업에 8개월 동안 5천만원 지원으로 확대되면서, 요원 당월 활동비 70만원과 참가기업의 교통비 부담 10만원까지 총 80만원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사업 발대식
      다문화수출도우미 무역실무과정
      무역실무 교육 1차
      무역실무 교육 2차

      2017년부터는 지원 규모가 10개사, 9개월, 7천만원으로 늘어났고, 2018년부터 월지원금을 85만원으로 늘려 10개사에 총 8천 5백만원을 지원하였다. 올해는 참가기업의 교통비 부담을 15만원으로 늘려 월 1백만원을 지원하고, 사업기간은 9.5개월로, 10개사에 총 예산 9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 대상과 사업비, 지원기간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어에 능통하면서도 무역 실무 교육을 소화해낼 만큼의 역량을 겸비한 이주 여성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더구나 대부분의 이주 여성들은 육아와 돌봄 노동에 집안일까지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가정환경이 업무에 지장이 없어야 요원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 일하는 여성들이 겪고 있는 이중 노동 상황이 결혼이주 여성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면접을 볼 때 가정환경까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최적의 인물을 선발해야 했다. 결혼 이주 여성 본인이 무역 실무 등을 익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지도 확인했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환경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자기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지원자는 있는데 해당 국가에 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선발된 요원들은 한국무역협회에서 실시하는 무역실무 교육을 이수하고, 필요한 경우 온라인 강좌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담당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요원으로서, 모국어 능력 및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카탈로그 번역, 전화 및 email 상담, 통역 업무 등을 수행한다. 또한 수출 계약 성사를 위한 해외 출장이 필요할 경우 현지에 동반 출장을 나갈 때도 있다. 수출도우미 요원들의 활약으로 처음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하거나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 정도면 도우미 수준이 아니라 2개 국어를 기본으로 탑재한 무역전문가로 불려도 무방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사업추진 성과 및 현황

      • 2013년 6개사 6명 지원 수출상담 533건, 수출상담 실적 2,270천 달러
      • 2014년 6개사 6명 지원 수출상담 590건, 계약(추진)실적 54천 달러
      • 2015년 8개사 8명 지원 수출상담 759건, 계약(추진)실적 2,366천 달러
      • 2016년 8개사 8명 지원 수출상담 1,450건, 계약(추진)실적 5,100천 달러
      • 2017년 10개사 10명 지원 수출상담 1,640건, 계약(추진)실적 4,378천 달러
      • 2018년 10개사 10명 지원 수출상담 1,214건, 계약(추진)실적 3,392천 달러

      수출도우미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들도 생겨

      “한국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기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적극적으로 한국어 교실에 다녔습니다. 처음이라 뭐든지 다 힘들었습니다. 미래를 생각해서 한국어를 꾸준하게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하는 요리 교실, 한국문화 수업, 컴퓨터 수업 등에 무조건 참가했습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느껴본 것은 첫째, 먼저 언어를 알아야한다, 둘째는 컴퓨터 기본을 알아야한다, 이 두가지를 알고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부이테이풍

      베트남에서 온 부이테이풍 씨가 한국어로 답해 준 내용들이다. 몇몇 군데 작은 수정이 필요했지만 보통의 한국인들만큼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고 있었다. 그는 한국어 실력을 인정받아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했으며,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으로 이제는 울산지역 중소기업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까지 하고 있다. 처음 투입된 기업인 ㅅ사는 현재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여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재작년부터 투입된 ㅋ사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ㅋ사는 버섯, 딸기 등 신선식품류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을 3년째 활용하였다. 수출도우미 요원이 투입된 후 영어로 진행하던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업무를 베트남어로 신속하게 대응하게 되니 바이어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져서 사업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는 곶감·신선 배 및 포도 등으로 품목을 확대해 점차 수출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2018년에는 수출이 전년 대비 60%(100만 달러) 가까이 크게 증가하였다. 평균 100만 달러 내외로 수출하던 회사의 수출 실적이 2018년 처음으로 직수출 2백만달러를 돌파했다. 수출도우미 요원의 활약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이다. ㅋ사에서 수출도우미로 활약한 부이테이풍씨는 올해 3월 1일자로 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

      한단

      ㅇ사에서 3년간 수출도우미 요원으로 활동한 한단씨의 경우도 중국 첫 수출을 성사시키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ㅇ사는 의료용 부목 및 보조기 생산 기업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한단씨와 함께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산둥성에 위치한 의료기기 유통 전문 업체를 발굴하게 되었다. 1여년에 걸쳐 샘플 테스트와 협상을 지속한 결과, 2018년 7월 수출 및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처음으로 7만 달러 상당의 초도 물량 직수출에 성공했으며, 2020년까지 2천만 달러의 의료용 부목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ㅇ사는 최근 공장 증설 신축 중이며 담당 요원이었던 한단씨를 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사업 3년차가 종료된 ㄱ사, ㅇ사 등이 담당 수출도우미 요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2018년 업체별 사업성과 및 결과

      NO 업체명 전화 상담건수 상담실적 (천달러) 계약(추진)실적 전화 E-mail 기타 상담실적 (천달러) 계약(추진)실적 전화 E-mail 기타 (천달러)
      1 ㅇ사 - 50 - 15,000 2,000
      2 ㄱ사 31 261 57 30 20
      3 ㅋ사 34 7 - 1,660 1,320
      4 ㅇ사 188 276 30 140 -
      5 ㄷ사 90 43 - 334 12
      6 ㅇ사 7 16 2 10 -
      7 ㅍ사 9 9 3 100 -
      8 ㅅ사 13 5 8 276 -
      9 ㄹ사 5 59 - 1,380 40
      10 ㄹ사 1 10 - - -
      합계 378 736 100 18,930 3,392

      출처 :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 본부

      울산의 특성에 맞게 기업과 요원을 1:1 전담 매칭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 본부 강헌우 팀장은 기획 단계부터 현재까지 7년째 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강헌우 팀장이 2011년부터 전라북도에서 추진하던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다문화가족 활용 바이어 발굴 및 교신 지원 사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울산광역시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한 것이 지금의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 사업이다. 강팀장은, 농산물과 소비재 위주의 기업이 참여하는 전북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기계·기술 등 전문성을 요하는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단발적인 매칭으로는 사업성과를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울산은 산업구조도 다르고, 취급하는 아이템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단발적으로 지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지속적으로 회사와 제품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명의 요원을 전담 배치해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첫 해는 적응기간으로 하고 2년차부터 노하우를 축적해 가면서 한 사람을 최대 3년까지 배치할 수 있도록 기업과 요원들을 설득하면서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사업성과 도출 및 취업 지원을 위해 기업과 요원이 원할 경우 3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해당국과의 고정적인 업무가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전담 기업으로의 취업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1:1 전담 배치의 성과는 기업의 수출 실적은 물론 시간제 및 정규직 채용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기업과 수출도우미 희망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울산광역시에서 추진하는 20여개의 통상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평균 경쟁률과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사업 경쟁률 비교해 보면 2016년 전체 사업은 1.4:1, 다문화가족 사업이 1.5:1이었다. 2017년에는 전체 1.5:1, 다문화 1.7:1, 2018년에는 전체 1.3:1, 다문화 1.8:1, 2019년 에는 전체 1.4:1, 다문화 2.9:1로 기업의 만족과 수요가 점점 높아 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우미 요원은 주로 어린 자녀가 있는 주부들로서 업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모국으로 해외 출장 시 특별 휴가 및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점점더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결혼이민자 중 교육 수준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높은 인력이 많이 있음에도, 실제 이들이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다문화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외국어·다문화 강사 등의 파트타임 업무 또는 식당, 생산직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 사업을 통해서 본인들의 장점인 모국어 능력 등을 활용해 해외마케 팅 및 무역 분야의 전문 사무직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도가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강헌우 팀장은 참가기업 및 요원 희망자 모집부터 선발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것을 물론, 요원 대상 무역실무 교육과 자문 위원 멘토링 지원, 다문화요원의 담당 업무 및 수행 상황 점검, 활동비 지급, 월별 활동 보고서 및 해외 동반출장 보고서 검토, 참가 기업 관리 및 사업 종료 후 다문화 요원 채용 유도, 기타 지원사업과 연계한 참가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업무 처리로 사업이 7년 동안 점차 확대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 동료들의 전언이다. 그는 “이 사업은 처음부터 기획하고 담당한 일이라 특히 애착이 많이 가는 일” 이라며 “무역의 날 행사에 참여 기업이 수상을 하거나 요원들로부터 개인적인 감사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말로 7년간의 소회를 대신했다.

      다문화가 아닌 수출 지원이 포커스라는 점

      결혼이주 여성과 중소기업을 매칭해 주는 사업이 울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사업이 울산 외에도 3개 지자체에서 추진 중에 있다. 울산광역시 사업이 타 지자체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다문화가족을 담당하는 여성가족과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닌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투자교류과가 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이 우선이었고, 여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 들을 새로운 인력 풀에서 찾아냈다는 것. 이렇게 찾아진 인력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다문화 관련 사업들은 대부분 결혼이주자들을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관리 대상으로서만 파악하고 있다는 맹점이 있었다. 울산광역시의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이런 시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젊은이들을 미래의 수출 역군으로 키워내듯이 결혼이주자들을 수출에 필요한 핵심 인력으로 활용하면서 이미 한국인으로 자리 잡은 그들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라는 말로 오히려 차별을 받던 이주 여성들이 무역 실무자로내지는 전문사업가로 커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셈이다.

      무역협회 강헌우 팀장

      부이테이풍 씨의 글에서 “더 나은 세상을 살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라는 표현이 있었다. ‘다문화’로 더 좁아진 세상이 아니라 전문 역량을 갖춘 능력자로 더 넓은 세상을 살게 해주는 것이 다문화 관련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에 초점을 맞춘 울산시의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다문화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역으로 보여주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이런 방향에서 다문화 인력을 상시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지원사업 참가기업 이외에도 해외 바이어의 방한 및 이메일 수신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활용 가능한 인력의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 중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인력을 상시 모집, 선발해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상시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 본부에서 ‘울산 다문화 수출지원단’을 선발해 출신국가 및 가능 언어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필요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무역아카데미 사업의 다양한 강좌에 다문화 요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무역실무지식과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능력을 갖춘 요원이라면 역시 도우미가 아니라 무역전문가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수출 1위 울산의 재도약을 위하여

      올해 상반기는 대부분 지자체의 수출이 감소하여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하지만 울산의 수출 지표는 달랐다.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53억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주요 수출품목 중 자동차 (19.0%), 선박(28.3%)이 수출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하였고, 자동차부품(-1.5%), 석유제품(-3.6%), 석유화학제품(-0.5%)도 일부 감소에 그쳤다.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우 미국(35.4%), 싱가포르(67.1%), 베트남(6.4%) 등으로의 수출은 크게 증가했으나 중국(-9.2%), 일본(-10.5%)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숫자들은 예전과 다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울산광역시가 여전히 저력있는 수출도시임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1위 수출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시행한 결과이다. 울산광역시는 2018년 한 해 동안 24개 사업에 31억 7천 200만원을 투입하여 해외시장 개척 사업,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 수출 중소기업 역량강화 사업, 무역 환경 변화대응 역량 강화 사업 등 지원 사업을 네부분으로 체계화하여 추진하였다. 예산 배분에 있어서도 각 사업별 실적과 성과를 파악하여 사업별 예산 금액을 산정하였고, 동일 사업에 반복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제한 제도를 마련하여 일부 기업에 대한 과다 지원을 차단하고, 각 사업별로 초보기업 2개사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 참여기업 다양화 및 수출 기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큰 기업의 대량 수출도 중요하지만 작은 기업들의 소규모 수출들이 합쳐져야 소기의 성과가 가능하다. 신남방과 신북방을 표방하며 뻗어나가는 울산광역시의 목표에 수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앞으로도 주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2개국어를 기본으로 장착한 핵심 요원들의 활약이 갈수록 기대되는 이유다. 한단, 최풍남, 부이테이풍, 황지혜, 유지연, 기무라 교우꼬, 최춘매, 정태희, 빅토리아, 모리 미사또. 2018년 울산 다문화 가족 수출도우미 사업에 참여한 모든 요원들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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